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행복해지려면 외향적이어야 하나? 내향적이어야 하나?

[오늘의 심리학 #007.]


Can Becoming an Extravert Make an Introvert Happier?

 New research shows that introverts are happy just the way they are.

 Posted Feb 02, 2019 Susan Krauss Whitbourne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fulfillment-any-age/201902/can-becoming-extravert-make-introvert-happier


* 주요내용

 - 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 중 행복감이 더 높은 집단은 외향적인 사람이라는 연구 결과는 상당히 많다.

 - 그러나 내성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인 행동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난 후, 혹은 단기간의 외향적인 행동을 할 때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내성적인 사람들은 주의력과 긍정적인 자기 생각들에 집중하는 것과 같은 다른 개입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 진정한 성취는 자연스러운 성향을 따를 수 있는 능력에서 온다. 때때로 일시적인 기분 상승에 따라 더 외향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 뿐이다.


* Bandi Think

© andrewtneel, 출처 Unsplash

 "애가 한참 밖에서 뛰어놀아야 할 나이인데 허구한 날 집에만 있으니 문제예요."


 상담을 요청해온 부모님이 저에게 했던 이야기입니다. 활발하지 않은 것이 문제니까 어서 고쳐달라는 부모님의 의뢰 하에 만나게 된 그 아이는 비록 게임을 하고, 활발하지 않고, 씩씩하지도 않았지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고, 자기가 평소에 하고 있던 생각을 표현 및 전달하는데 막힘 없었으며 일상 생활에서 스치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높은 공감도와 감정 이입을 보여주었습니다. 1시간의 상담을 마치고나서 제 머리 속에 가장 처음으로 든 생각은 이것이었어요.


 '...뭐가 문제라는 거지?'


 흔한 일입니다. 부모님 얘기만 들었을 때는 문제가 많은 아이같았는데 막상 애를 만나보니 상당히 강점이 많은 원석인 경우요. 또 하나 재밌는 점은 내향성이 강한 자녀를 둔 부모님과 외향성이 강한 자녀를 둔 부모님이 같은 자리에서 자녀 이야기를 할 때인데요. 서로의 자녀를 무척 부러워합니다. "차라리 우리 애가 그렇게라도 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러다가 부모님들도 겸연쩍은 듯 허허 웃을 때도 파다하지요.


© geralt, 출처 Pixabay

 결국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건 '적당히'입니다. 너무 과하지도 너무 덜하지도 않은 중간 지점에서 지내는 것이죠. 그건 이런 사람에게도 저런 사람에게도 모나지 않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관계적 이점이 있습니다. 


 본 저널에서는 외향성이 행복감과 상관 관계를 보여주는 기존 연구를 인용하는 동시에 내향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풍토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외향성이 좋긴 하지만 억지로 밀어붙인다면 역효과가 날 거라고요. 사람은 본디 자신의 색깔과 속도가 있는 법입니다. 다들 귀하고 몸에 좋다고 하는 약재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독이 되는 법이에요. 내향성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내향성을 인정하는 게 필요합니다. 인정을 하고 마음 편히 본성을 즐기고나서야 새로운 것도 시도해볼 마음이 드니까요. 정리하자면 행복도에 영향을 미치는 건 '자발적 외향성'이겠네요. 비중의 문제일 뿐 내향성만 가진 사람은 없으니까요.


좋은 게 아니라 나에게 좋은 것을 합시다.
그러려면 일단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해요    



https://youtu.be/53TCZMv1ZZI

매거진의 이전글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