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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연인 관계 더욱 돈독하게 하기

[오늘의 심리학 #27]

https://youtu.be/CQHpzUpBnsk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프라인 관계에서 무척 좋고,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온라인에서는 진솔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게 어떤 효과를 줄까요?


The Dark Side of Sharing on Facebook

 How self and partner disclosure online affects intimacy and satisfaction.

 Posted Mar 07, 2019 Omri Gillath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all-we-need-is-love/201903/the-dark-side-sharing-facebook


* 주요 내용

 - 페이스북의 사생활 침해와 과도한 개인 정보 공유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는 많은 실험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 그러나 진솔한 자기 노출이 인간관계에 있어 긍정적이라는 결과 역시 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오프라인 관계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온라인에선 어떠한가?

 - 이주원과 Andy Miller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온라인에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부정적인 결과가 더욱 많았다.

 - 페이스북의 특성 상 공개한 정보를 대다수의 인물이 접하게 된다. 파트너는 이 과정에서 당신의 특별한 점을 알고 있다는 배타성을 잃게 되고, 그 결과 소외감을 느끼며 자신의 특별함을 잃는다.

 - 그러나 온라인 상에 그들의 관계 상태를 올리거나 함께한 내용을 올릴 경우에는 친밀감과 만족감이 높아졌다.

 - 연애 관계에서는 그랬으나 우정 관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시피 했다.


* Bandi Think

© LoboStudioHamburg, 출처 Pixabay

 SNS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연구는 매해를 거듭하며 수많은 결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본 저널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를 비교하여 관계에 대한 이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프라인 관계에서 무척 좋고, 중요합니다.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는 느낌도 들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었을수록 '이 사람도 내게 이 정도까지 공유할 정도의 마음이 쌓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죠.


 하지만 그러한 진솔성이 SNS에 게시가 되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가 있다는 점은 시사할 거리가 많은 좋은 자료입니다. 본 저널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를 '배타성'에 두고 있네요. SNS는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 공개가 가능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친구 공개다, 비공개다 다른 여러 방법이 있지만 어쨌든 나 아닌 다른 이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정보라는 불특정의 속성은 그대로 남아요. 관계가 깊어질수록 나만 알고 싶은 상대방의 모습이 존재하고, 그것을 지키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수 아이유씨를 Boo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알고 있었는데요. 그 때는 가끔 음악 채널에 뮤비가 나올 뿐이었기에 '나만 아는 참 귀여운 가수' 정도의 이미지로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모습을 선보였을 때도 기뻐하고 응원할 수 있었죠. 하지만 '좋은 날'을 통해 국민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고 그것을 통해 모두가 아이유를 열광하는 상황이 오자, '나만 알고 있었던 가수인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만인의 연인이 된다는 것은 좋지만, 슬프기도 한 법이죠.

© scoutthecity, 출처 Unsplash

 같은 친밀한 관계임에도 우정 관계에서는 SNS의 진솔성이 별 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 하는데 연인 관계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애는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소유욕'을 인정하는 관계입니다. 서로에게 가장 친밀하고 근접한 관계를 허락하는 마음엔 '다른 이에겐 허락하지 마!' 같은 마음도 도사리고 있죠. 그렇기에 자신이 상대방의 1순위이기를 바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SNS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역기능을 배제한 채 순기능만 스포이드로 빨아올리는 것처럼 발췌할 방법은 없을까요? 본 저널에서는 그 방법으로 SNS를 '배타성을 인증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함께 있고, 그들만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다수에게 인증하도록 하는 것이죠. 관계를 공공연하게 인증하고, 사진을 올리는 모습 또는 둘만의 비밀을 그들만의 메시지로 담아 남들은 알아듣지 못 하는 대화를 나누는 것도 즐거움이 될 수 있겠네요.


연인 관계에선 그들만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건 알릴 필요도, 증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기억하고 있으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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