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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연인 관계에서 거짓말은 필요할까?

[오늘의 심리학 #026]

Why Authenticity Is the Best Dating Strategy

 When dating, be yourself.

 Posted Mar 02, 2019 Lawrence Josephs,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between-the-sheets/201903/why-authenticity-is-the-best-dating-strategy


* 주요 내용

 - 연애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선 자신을 솔직하게 오픈하는 것(이하 진정성)이 좋을까? 아니면 어느 정도 자신을 감추는 것이 좋을까?

 - Josephs, Warach, Goldin, Jonason, Gorman, Kapoor, and Lebron (2019)가 진행한 일련의 연구를 통해 그 의문에 답할 수 있다.

 - 첫번째 연구에서 나르시시즘, 마키아벨리아니즘, 사이코패시즘으로 대표되는 3가지 암적 특성을 지닌 이들보다 진정성을 지닌 이들이 관계를 더욱 장기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덧붙여 진정성은 감성 지능과 연관되어 있다.

 - 두번째 연구에서 진정성이 높은 사람은 장기적인 관계에서 개인 사생활을 공유하고 오픈하는 경향이 있다. 감정에 대해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안전 애착의 경향이 높다.

 - 세번째 연구에서 진정성이 높은 사람은 진정성이 높은 사람에게 끌리며, 불안정 애착을 지닌 이에게 별로 끌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 네번째 연구에서 진정성이 높은 사람은 문자 회신 및 약속 시간을 정하는 시간이 빠르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 가족을 부양하기에 적합한 파트너를 찾는 사람들은 충성스럽고 헌신적이며 정직한 사람을 원하는데, 다시 말해서 부정행위를 하거나 자신을 기만하지 않을 사람을 원한다.

 - 스스로에게 용기가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취약한 모습을 숨긴다. 물론 자신의 취약함을 밝혔을 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매우 큰 상처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 진정성 있는 관계가 서로를 굳게 만든다.


* Bandi Think

© geralt, 출처 Pixabay

 백마 탄 왕자/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기다리는 분이 있나요? 그 어떤 결점도 없이 오로지 사랑하는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주고 생각하고 사랑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을 꿈꾸며 오늘도 연애 드라마를 보고 계신가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싸우고 싶지도 않고 실망시키고 싶지도 않아요. 그리고 혹시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가버리는 건 아닐지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인 사이에, 부부 사이에도 하나둘 비밀이 있게 마련입니다.


 본 저널은 사랑하는 사이에 거짓말을 하는 것이 좋은지 거짓말이 없는 것이 좋은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던 암적 속성 3가지를 지닌 이에 비해 더욱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애착에서 안정 애착에게 끌린다는 것 등을 이야기 하는데 이런 여러가지 이야기로 밝히고 있는 것은 하나입니다. 역시 거짓말은 없는 것이 좋지요.


 두 가지 화두를 다뤄보도록 해요. 


 첫째, 사랑하는 사이에 어째서 거짓말을 하는가? 입니다. 이는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들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거짓말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 즉 파트너를 속이는 이유는 그에게 더 잘 보이고 싶어서 입니다. 못난 모습을 보이면 그가 실망하고 떠나지 않을까 하는 유기 불안이 작동하는 것이죠. 이런 모습은 어떻게든 자신의 단점을 숨기고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하는 방어형과 자신의 단점을 극단적으로 보여서 상대방을 지치게 한 후, 결국 떠나는 파트너를 보며 '역시 나를 받아줄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 하며 슬퍼하는 공격형으로 나눠집니다. 행동은 다르게 나오지만 그 뿌리는 같습니다. 이들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습니다. 받아들이지 못 하는 자신의 단점이 있기에 남 역시도 그럴 거라 여기는 것이죠. 정말 원하는 것은 자신 그대로를 받아주는 누군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를 비추면 떠나갈까봐 끊임없이 자신을 감춥니다. 하지만 그런 부자연스러움을 가장 잘 감지하는 건 역시 파트너겠죠.


 둘째, 아무리 그래도 모든 것을 미주알고주알 공유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입니다. 이에 대해선 'Ghosting'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던 중 친구가 했던 이야기를 인용하고 싶네요.

비밀이 과거에 있다면 캐내지 않는 게 맞아. 
하지만 미래까지 이어질 비밀이라면 그건 연인에게 숨기지 않아야 해. 그게 옳아.


* 참고 자료

https://blog.naver.com/3fbaksghkrk/221460316873

https://blog.naver.com/3fbaksghkrk/221471315936

https://blog.naver.com/3fbaksghkrk/221475994658



https://youtu.be/xJjKrhwK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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