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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수록 능력이 줄어든다? 5가지!

[오늘의 심리학 #048]

자신의 부유함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공동체에서 살아갈 수 있는 몇 가지 인간성을 약하게 만든다.



오늘의 심리학 본 회(48회)부터 4개 분량(~51회)까지 대주제 안에 세부 주제로써 소개하겠습니다. 

대주제는 "Can Money Buy Happiness?(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입니다.


소주제 목록


1) 5 Ways Money May Be Costing You

2) Happiness for Sale

3) Operation Varsity Blues

4) When Status Symbols Backfire





5 Ways Money May Be Costing You

 Studies show that wealth can be detrimental to individuals.

 Posted Apr 05, 2019 Ellen Hendriksen,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how-be-yourself/201904/5-ways-money-may-be-costing-you?collection=1127443




* 주요 내용


- 돈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는 부의 축적이 인간성을 훼손시킬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1) 공손함

  = 북캘리포니아의 도로에서 수행된 2012년의 연구가 있다. 차의 고급 정도에 따라 최저 등급(1Lv)에서 최고 등급(5Lv)을 매긴 후 횡단보도에 서 있던 보행자가 길을 지나갈 때 보행자를 위해 멈춰 설 것인지 실험하였다.

  = 그 결과 모든 1Lv 차량이 정차를 할 동안 5Lv의 차량의 약 50% 가 횡단보도를 통과하였다.


 2) 공감 능력

  = 연구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이 부유한 사람들보다 다른 사람들의 표정과 감정을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 가상 취업 면접 후, 면접관의 감정이 어떠했을 지를 묻는 질문에 하위층 참가자가 더 정확하게 면접관의 감정을 판단할 수 있었다.


 3) 동정심

  = 참가자들에게 심박수 모니터를 연결한 후 두 개의 짧은 비디오를 보여주었다. (하나는 여성이 담벼락을 세우는 방법을 설명한 교육용 영상이었고 다른 하나는 암에 걸린 아이들이 화학요법을 받는 다큐멘터리 영상이었다.)

  = 다행히 상류층, 하류층 모두 다큐멘터리 영상에 평균 5배나 많은 동정심을 느꼈으나, 하위층 참가자들이 상류층 참가자들에 비해 훨씬 더 연민을 느낀다고 보고했다.


 4) 돕고자 하는 마음

  = Uber-pestigate 저널의 한 연구는 단순히 돈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사람의 행동을 바꿀 수 있음을 발견했다.

  = 모노폴리 게임 후 한 그룹의 사람들은 많은 돈을 남기고 부유한 미래를 상상하도록 요청했고, 다른 그룹의 사람들은 적은 돈을 남기고 금융 불안의 미래를 상상하도록 했다.

  = 참가자들이 자리를 뜰 때 연구원이 그들 앞으로 걸어가다가 27개의 연필 상자를 엎질렀다. 그 결과 모든 사람들이 연필 줍는 것을 도왔으나 부유한 미래를 상상했던 집단이 훨씬 적은 수의 연필을 집었다.


 5) 윤리

  = 사탕 한 병을 보여준 후 이 병은 다른 실험실에서 연구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을 때, 자신을 부유하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더욱 많은 사탕을 가져갔음을 알 수 있었다.


- 왜 이럴까? 이에 대해선 몇 가지 이론이 있다.


 1) 독립성 대 상호의존성의 사고방식 

  = 부유한 사람들은 비교적 독립적으로 살 수 있다. 남에게 의존하거나 필요한 것을 마음껏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부유한 사람은 그들 자신의 이익에 더욱 집중한다.


 2) 자주 독립의 사고방식과 자급자족 관념이 얽혀있는 경우

  = 부유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돌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그 정도는 똑같이 해야 한다고 믿는다.

  = 부유한 사람들은 자신이 선천적으로 특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경향이 있다.


 3) 심리적 완충 작용 역할

  = 부유한 사람들은 사람들을 보살피긴 하지만, 그들에게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 이들에게 밑바닥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한 후 다시 체크했을 때 이들의 공감력과 타인 감정 지각이 놀랍게 향상했다.

- 결론적으로 돈은 편안함과 안전을 주지만, 공동체로써 함께 하는 능력을 앗아갈 수 있다.




* Bandi Thinks


© sharonmccutcheon, 출처 Unsplash

 돈에 관련된 속담은 셀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그 속담 대부분은 돈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죠. 그런데 돈이 많아지면 자기 자신이 무너질까요? 나를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 버는 게 돈인데 돈을 벌면 나를 잃어간다니 아이러지하지 않나요?

 본 저널은 돈이 많아짐에 따라 놓칠 수 있는 인간성 5가지를 실험과 함께 소개합니다.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네요.



  소개된 공손함, 공감 능력, 동점심, 돕고자 하는 마음, 윤리 모두 혼자 살 때는 다소 필요 없는 능력입니다. 가난할 때는 공생을 위한 인간성을 갖추다가 부유해질수록 사라지다니. 어쩌면 인간의 사회성은 생존을 위해 길러낸 인위적인 수단인 걸까요?  그래서 혼자서 삶을 영위하는 게 가능해지면 타인의 안녕에 관심 없는 삶을 사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는 인간의 이타심이 본능이라고 믿어요. 본 저널의 연구 결과 역시 가난한 이들에 비해 부유한 이들의 5개 요소가 줄었다는 것일 뿐, 이들도 기본적인 선행을 베풀고 이타심을 발휘했습니다.



© thoughtcatalog, 출처 Unsplash

 그렇다면 저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돈이 생기며 갖게 되는 마음 변화입니다. 어떤 마음의 변화가 생겼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실험 결과는 부유한 사람이 갖고자 하는 가치를 설명합니다. 자신의 이익, 권리의 보장, 자신의 삶을 무너뜨리지 않을 정도의 신경 쓰임이 그것입니다. 정리하고나니 명확하네요. 우리는 왜 돈을 벌고 싶어할까요? 네, 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화폐는 거래의 기본 단위입니다. 화폐가 없으면 거래를 할 수 없고, 거래를 할 수 없으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경제 수준과 원하는 대상의 가격 사이에서 합의를 거칩니다. 따라서 경제 수준에 맞지 않는 값 비싼 무언가를 취하거나, 경제 수준에 비해 소비를 하지 않는 경우 불균형이 발생하죠. 이런 환경은 불안을 유발합니다. '화폐가 없어서 필수적인 것마저 가질 수 없게 되면 어쩌지?' 달리 말하면 '나를 지킬 수 없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입니다.



 삶에서 돈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돈에 어떤 가치를 둘 것이냐에 따라 돈의 노예가 될 지 돈의 주인이 될 지가 결정됩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것을 토대로 지켜낼 '나(Self)'가 확실하지 않으면 불안함은 영원히 이어집니다. 아무리 더 많은 부를 쌓더라도 불안은 풀리지 않습니다. 당연하죠. 비어있는 곳은 금고가 아니니까요.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매우 적절한 말이기에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난하다. 가진 게 돈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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