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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을까?

[오늘의 심리학 #049]

전 세계 17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돈이 많을 수록 행복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Can Money Buy Happiness?(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소주제 목록

1) 5 Ways Money May Be Costing You

2) Happiness for Sale

3) Operation Varsity Blues

4) When Status Symbols Backfire


Happiness for Sale

 According to research, our obsession with money may run deeper than you think.

 Posted Mar 19, 2019 David B. Feldman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supersurvivors/201903/happiness-sale?collection=1127443




* 주요 내용


- 돈은 우리의 심리적 행복에 중요한 요소일까? 연구에 따르면 답은 "둘 다"이다.


- 네이처지에 게재된 최근 기사에 따르면 Gallup World Poll에서 전 세계 170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득과 복지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람들이 더 높은 수입을 보고할수록 더 행복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 그러나 평균 소득이 6만 달러에서 7만 5천 달러에 이르렀을 때 정서적 행복이 더 증가하지 않았다. 어느 나라든 많은 돈이 더 이상의 행복을 낳지 못 하는 시점이 항상 있었다.

- 직업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고 해도, 그것이 더 이상 음식, 건강, 안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충분한 자금을 얻을 기회가 된다면 대체로 긍정적인 심리적 영향을 준다.


- 연구에 따르면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새로운 경험을 얻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데 사용될 때 더 큰 행복으로 연결된다.

-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돈을 쌓아가는 식으로 살아가는가?

- 문화인류학자인 Earnest Becker는 사람은 부를 쌓을 수록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 당장 나에게 무슨 치명적인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그 모든 위험을 염두하며 돌아다니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에 대한 과장된 통제감 매커니즘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돈이다.


- 돈은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통제할 수 있게 해준다. 그 힘이 심지어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한다.

- 한 연구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앞으로의 15년 간의 월급, 주거 환경, 여가 활동 등에 쓰고 싶은 돈을 보고하게끔 했다. 그러나 절반의 대학생에겐 보고 직전, 그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쓰도록 설계했었다.

- 그 결과 앞서 죽음에 대해 썼던 학생들이 더 재정적으로 부유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가 살아남아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충분한 돈을 갖게 되면, 행복의 비법은 의미 있는 경험과 서로 간의 유대로 우리 자신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지, 계좌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아니다.



* Bandi Thinks


© jarmoluk, 출처 Pixabay

 청소년 교육을 나갈 때,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라고 물을 때가 있습니다. 돈 벌고 싶다는 이야기 정말 많이 나옵니다. 얼마만큼 돈을 벌고 싶냐고 물어보면 벌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벌고 싶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묻다보면 결국 벌고 싶은 돈은 '갖고 싶은 것 다 가질 수 있는 풍족한' 정도입니다.



 즉, 돈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기준은 자신의 음식, 주거, 안전을 지킬 수 있는가 입니다. 그 이상의 돈은 행복의 증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죠.


 본 저널은 이런 내용을 증명해주는 흥미로운 실험과 함께 '그러면 우리는 왜 무작정 돈을 모으고자 하는가?' 하는 질문에 답 역시 제공합니다. 이 질문은 자본주의 시대의 고질적인 부작용을 반영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만능감을 원합니다. 자신의 뜻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느낌, 참고 포기하는 거 없이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죠. 청소년기에는 이 마음이 흔히 '힘'의 논리로 흐릅니다. 싸움을 잘 하면 그 누구도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죠. 반항하고 싸우고 화내는 것으로 강한 권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는 관계적 우위를 점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상대적으로 욕하는 것도 서슴치 않죠. 얻고자 하는 건 권력, 그로 인한 만능감이죠.



 허나 힘과 관계적 우위는 성인이 되며 더 이상 권력이 되지 않습니다. '힘'을 대표하는 폭력은 '법과 처벌'에 막혀 그 우위를 잃습니다. 관계적 우위 역시 친밀감이 전부인 학창시절 친구 관계 외의 다양한 관계가 펼쳐지며 차선으로 밀려납니다. 더 이상 이들은 만능감을 주지 못 합니다.



 하지만 돈은 다릅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없습니다. 그런 느낌이 들죠. 돈이 많으면 참지도, 포기하지도, 슬프지도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만능감이죠. 결국 우리가 쫓고 있는 건 만능감일 지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돈이 주는 행복감을 조절하는 방법은 돈을 늘리는 것 또는 만능감과 타협하는 거겠죠. 이 타협과 관련된 내용은 다음에 다시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본 저널이 주는 또 다른 중요한 시사점이 있죠? 막대하게 쌓은 부를 토대로 더욱 행복해지는 방법은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인생의 목적은 즐겁고, 베풀며 함께 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아무리 쌓아놓아도 그 곳엔 가져갈 수 없어요.




* 참고 자료

https://blog.naver.com/3fbaksghkrk/22151456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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