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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갖지 않는 여성들에 대한 33년 추적 연구

[오늘의 심리학 #066.]

33년간 4,500여명의 여성을 추적 조사하여 만들어진 방대한 데이터는 여성과 출산에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Women Who Never Have Children: A 33-Year Study

 4 pathways to never having children, from a ground-breaking study

 Posted Aug 03, 2019 Bella DePaulo Ph.D.

참고 저널 

1. https://blogs.psychcentral.com/single-at-heart/2019/08/married-women-continue-to-expect-to-have-children-even-as-they-get-older/

2.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living-single/201908/women-who-never-have-children-33-year-study


* 주요 내용
- 사회학 교수인 Anna Rybinska 와 Philip Morgan이 33년 간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나온 다양한 결과가 있다.
- 연구 대상은 1957~1965년생인 4,473명의 여성이며 33년 간 19차례 접촉하였다.
- 19번 접촉 동안 내내 "몇 몇의 아이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는가?" 라는 질문을 했다.

- 기혼 여성이 미혼 여성에 비해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높았다.
- 어렸을 때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기를 기대하나, 나이가 들수록 아이를 가지지 않을 거라고 결심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1. 아이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 응답하는 비율
 1) 24세 : 10% 
 2) 30세 : 24% 
 3) 34세 : 43%
 4) 40세 : 78%
 5) 46세 : 92%

- 특이한 점은 기혼 여성들은 미혼 여성에 비해 아이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 이야기하였다.
- 현대 여성들은 출산을 포기하는 것뿐 아니라 지연시키고 있다. 아이를 갖지 않은 성년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일과 취미 등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게 된다. 이것을 바탕으로 그들은 마음을 바꾼다.
- 반대의 해석도 가능하다.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 않는 여성들은 결혼 비율도 적게 나타난다.

2. 아이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 응답한 여성이 실제 아이를 갖지 않을 가능성.
 1) 20세 : 아이를 가질 거라고 응답했던 여성에 비해 4.5배 높았음.
 2) 30세 : 아이를 가질 거라고 응답했던 여성에 비해 5.1배 높았음.
 3) 40세 : 아이를 가질 거라고 응답했던 여성에 비해 7배 높았음.
 4) 46세 : 아이를 가질 거라고 응답했던 여성에 비해 7.7배 높았음.

3. 아이를 가지지 않은 여성들은 크게 4개 유형으로 나누어졌다. 
 1)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한 경우. (2%)
 2) 아이를 낳고자 했지만 가지지 못 한 경우 (0.5%)
 3) 처음에는 결정하지 못 했고, 이후에도 결정을 하지 못 함. (46%)
 4) 아이를 가지겠다고 하지만, 언젠가 하겠다고 하며 자꾸 미룸. (51%)

4. 아이를 가진 여성들은 크게 3개 유형으로 나누어졌다.
 1) 젊은 나이에 엄마가 된 경우 (18.3%)
 2) 결정을 하지 못 한 상태로 아이를 갖게 된 경우 (14%)
 3) 결정을 내린 후에야 아이를 갖게 된 경우 (67.6%)



* Bandi Thinks

© RitaE, 출처 Pixabay


 저출산 문제는 주로 선진국에서 일어납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출산은 국가 인원 수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고령화 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와 직결 예상됩니다. 이미 이에 대해 국가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열고 있습니다만, 국민의 뜻에 와닿는 공약은 미약한 수준입니다.


 이는 문화적,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 어디 하나 빠질 것 없이 다양한 원인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명확한 이유를 댈 수 없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죠.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저출산 자체가 '문제' 라고 불리는 것부터 어느 정도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라는 슬로건으로 정부와 단체가 움직일 때는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물어보면 확실한 답을 댈 수 있습니다.


 흔히 가임기라고 할 수 있는 대상들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하고 이들이 느끼는 출산에 대한 생각을 모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 무대의 주인공이니까요. 가임기에는 여성만 포함되는 것도 아닙니다. 남성들의 인식도 포함해야 합니다. 아이를 여자 혼자 낳는 것도 아니잖아요.





 본 저널은 아이와 관련한 여성의 인식 그리고 그 통계 자료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의 자료이기 때문에 문화적인 차이를 감안해야겠죠. 하지만 저출산은 여성 인권 향상과 함께 시작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기에 시사점이 있습니다. 


 단순한 통계 사실에서 연구자, 전문가들은 의미를 해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해석을 쉽고 정확하게 풀어 말해주는 것이 교육자이고, 그 의미를 바탕으로 알맞은 정책을 논의, 결정하는 게 관계자 및 실무자의 역할입니다. 본 연구가 가져다주는 물음표는 "나이를 먹을 수록 출산 의지가 낮아지는 현상에는 어떤 이유들이 있을까?" 등이겠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조만간 관련 연구를 찾아서 후속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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