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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기본이 되는 공식

[오늘의 심리학 #185.]

 우리는 관계를 합니다.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관계가 있어 성장합니다.

 그 누구도 혼자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단절보단 연결감을 추구합니다.


 허나 모두의 주제인만큼 대다수가 어려워 합니다. 복잡하고 변수도 많습니다.

 본 저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관통하는 핵심 공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번 보실까요?


- 관계를 어떻게 읽고 쓰는가, 건강한 관계 방식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 개인 및 사회 변혁의 기본이다.
-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건 복잡하고 어렵다. 그러나 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공식이 있다.

- 건강한 상호 작용 = 진실성 + 존엄성 존중

- 진실성이란 연민, 도덕적 가치와 행동의 통합 등을 뜻한다.
- 즉,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여 대하는 모습이다.

- 존엄성은 우리의 내재된 가치에 대한 감각이다.

- 어떤 관계나 상호작용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간단하지만 강력한 방법은 잠시 멈추고 그 상호작용이 얼마나 진실성을 반영하는 지, 존엄성을 지키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예의범절을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각 개인을 '존재'로써 존중해주고 있는지, 우리가 만들어가는 관계를 진실하고 숨김 없이 만들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한 연인 간 다툼이 일어납니다. 이는 문제적 관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존재이기에 충돌이 일어납니다. 그 충돌로 인해 서로의 다름을 나누게 됩니다. 자신의 진실성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상대방의 존엄성을 지키지 않는다면, "내가 이렇게 된 건 너의 잘못이고 너의 탓이야. 네가 고쳐야 해." 라고 하게 됩니다. 이는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자기에게 맞추도록 강요했기 때문이죠.

 관계는 서로 양보하고 맞춰감으로써 더 큰 무언가로 거듭나는 과정입니다.


 그럼 애초에 안 싸우면 괜찮을까요? 다툼에 지친 한 쪽이 불만을 참아가며 오롯이 상대에게 맞춰줍니다. 이는 괜찮은 관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관계에서 오가야 할 진실성을 위배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알지 못 하는 피상적 관계는 위험합니다. 그 사람과 몸은 함께 있으나 마음이 멀어지는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이에요. 상대방의 존엄성을 지켜준다는 명목 하에 진실하지 못 하다면 결국 오해가 쌓이고 바스라집니다.



 그래서 상호작용의 핵심은 이 두 가지 요소가 지켜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확인하는 겁니다.

 끊임없이 솔직하라, 상대를 존중하되 나를 알리라, 투명하되 공손하라. 이런 이야기로 볼 수 있겠네요.


 관계에 대한 디테일한 코칭은 이 개념을 이해한 뒤에 비로소 논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우리가 예의와 체면을 중시하느라 진실성을 배제한 채 존엄성을 추구했다면

 지금의 시대는 억압에 대한 반작용으로 지나치게 진실하고 존엄성은 찢어 발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개인화되고 타인의 배려를 강요하는 사회는 점점 분노로 들끓게 됩니다. 어떤 맥락인지는 각자의 해석에 맡기도록 할게요. 

 자, 여러분의 관계는 지금 어떤가요? 안녕하신가요?



* 출처 자료


The Formula for Healthy Relating

Improve any relationship, interaction, or communication.

Posted Sep 11, 2020 Melanie Joy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relational-literacy/202009/the-formula-healthy-rel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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