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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이트에서 꽝인 사람 골라내기

[오늘의 심리학 #184.]


 첫 만남은 떨립니다. 상대방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고, 상대의 진솔한 모습을 보고 싶은 시간입니다. 동시에 앞으로의 시간도 함께 할 가치가 있는 사람일 지 재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첫 데이트에서 이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 시간은 가십 정도의 정보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이면 '나르시시스트 아닐까?'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볼까요?


- 화려함, 주목 받음, 패션을 넘어 사회문화적 선호는 성격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 식사, 오락, 문화에서 데이트 상태의 잠재적인 성격을 알아낼 수 있다.

- 신한나, 윤나라는 '불안한 나르시시스트들이 어떻게 문화적 잡식이 되는가?' (2020) 라는 연구를 통해 나르시시즘과 심리적 불안이 문화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조사했다.
- 이런 사람들은 사회적 계급이나 교육 수준이 높은 이들의 문화를 즐기며 자신의 차별성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지위에 대한 욕구를 충족한다.
- 동시에 낮은 계급이나 보통 사람들의 문화 역시 소비한다. 자기 통합성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 나르시시즘적인 문화 잡식성의 첫 데이트에 피자와 탄산수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 이들은 고급 와인, 오페라 같은 전통적이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즐기지만, 수제 맥주나 힙합 음악 같은 종류도 즐긴다.



 나르시시스트들은 허황된 자기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단한 내면을 통한 자기감이 아니므로 그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외관, 겉치레에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명품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고급스러운 음식과 문화를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기에 그러는 거지만요.


 그런 이유로 고급스러움과 일반적임이 동시에 들어가는 잡식성 문화가 발생한다고 본 저널은 보고 있습니다. 물론 잡식성 문화 자체가 나르시시즘을 대변하는 건 아니겠죠. 언제나 악의는 평범과 자연을 보호색으로 본인을 숨기니까요.


 케임브리지 사전에 따르면 'High blow'는 복잡하고 심오한 예술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것. 'Low blow'는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차별성을 위해 허세를 부리지만, 인지적 부조화를 견디지 못 하고 Low  blow 에서 벗어나지 못 합니다. 그 결과가 끔찍한 혼종이라는 거죠.


 우리는 인위적인 모습을 싫어합니다. 상황에 적당한 역할과 모습이 있는 법이죠. 만약 첫 데이트의 상대가 상황에 맞지 않는 고급 어휘나 정보를 자꾸 얘기하거나, 허황된 모습을 보이려 한다면 앞으로의 만남에 이런 면을 주목할 만 하겠네요.



* 참고 자료


1. 능력 있어 보이려면

- 사람은 찰나의 순간 많은 것을 판단합니다.

https://brunch.co.kr/@3fbaksghkrk/380


2. 가스라이팅 당한 당신에게 일어나는 변화

- 교묘하게 일어나는 가스라이팅의 순간들을 공유합니다.

https://brunch.co.kr/@3fbaksghkrk/389


3. 약점과 약자를 무기로 이용하는 사람들.

- 약점은 훌륭한 무기입니다.

https://brunch.co.kr/@3fbaksghkrk/410




* 출처 자료


NARCISSISM

Can You Tell a Narcissist by Where They Take You on a Date?

How selection of venue reflects values.

Posted Sep 07, 2020 Wendy L. Patrick, JD,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why-bad-looks-good/202009/can-you-tell-narcissist-where-they-take-you-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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