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잘못된 믿음 7가지
[오늘의 심리학 #218.]
다사다난한 일이 많이 일어남을 알게 되는 요즘입니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표현했냐고요?
다사다난한 일은 예나 지금이나 어딘가에서 꾸준히 일어났고, 그것을 우리가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알 수 있어졌을 뿐이니까요. '말세여...말세...' 라고 할 게 아니라 '세상 참 빨라졌어...' 라고 해야 한다는 얘기이죠.
서두가 길었네요.
어쨌든 '어떻게 이런 일도 생기지?' 싶은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마음 한 켠에 꼬물꼬물 올라오는 마음. '저 사람들 이상해. 나는 저들과 달라. 저런 사람들이 세상에서 모두 없어지면 참 좋을텐데...' 이렇게 나와 남을 구분하게 됩니다.
요즘의 이슈는 우리 삶 곳곳에 볼 수 있는 존재. 나르시시스트들입니다.
"이런 이런 행동하는데 이 사람 나르시시스트인가요?" 라는 질문 참 많죠.
근데요... 알면 어떻게 되나요? 성격장애 나르시시스트라는 걸 알게 되어도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우린 그저 구분하고 싶은 거에요. 그들과 내가 다르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내 안에도 분명 나르시시즘적인 무언가가 있습니다. 오늘은 나르시시스트와 우리를 구분하려는 다양한 믿음들을 잡아보겠습니다.
- 나르시시즘에 대한 자칭 전문가들에 의해 수백 개의 영상과 블로그 포스팅이 만들어졌다.
- 그러는 와중에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잘못된 믿음 또한 굳어지고 있다.
- 진실은 슬프고 간단하다.
- 나르시시스트는
1) 정서적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2) 자신과 타인을 현실적이고 안정적이며 통합적인 방식으로 볼 수 없다.
3) 자기중심적이고
4) 성취 및 권력을 중시하며
5) 자기 능력을 과대 평가하고 자기보다 아래에 있다고 믿는 사람을 평가절하한다.
나르시시즘은 고유한 증상보다 어떠한 '현상'이라고 하는 게 어울립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나르시시즘적인 행동을 하고, 그러한 인격을 키우며 성장하도록 만든 '상황'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 속에서 그는 자신을 '이기적으로' 방어했을 뿐이죠.
그리고 그 현상이 관계적인 면과 맞지 않기에 더 많은 비난을 받고 있을 뿐이고요.
물론 그렇다고 그들의 행동이 정당화될 순 없습니다.
다만, '나는 그들과 달라! 저들을 격리 시켜!' 같은 마인드로는 해결되지 못 할 뿐더러 우리는 끝없이 분열만 할 거에요.
-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진실
1) 모든 나르시시스트들은 극도로 자신만만하다.
자아도취적인 모습을 통해 자존심을 지키고, 수치심과 자기 혐오감을 없애려고 한다. 자신만만함은
방어기제이다.
2) 모든 나르시시스트들은 주변 사람들을 이용한다.
나르시시스트가 주는 상처는 부수적인 피해일 뿐 그들의 목표가 아니다. 그들은 보상을 얻거나 자기를 깎아내릴 공격으로부터 본인을 보호하고 싶을 뿐이다.
3) 모든 나르시시스트들은 성적으로 문제가 있다.
나르시시스트의 행동 기준이 일반적인 경우와 다를 뿐이고 여기에서 강박적인 성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4) 모든 나르시시스트들은 조작의 대가이다.
몇몇 뛰어난(?) 나르시시스트만 그럴 뿐, 대부분의 나르시시스트들은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을 배운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굴복시킴으로써 얻어내는 방식'을 학습했을 뿐이다.
5) 모든 나르시시스트들은 흡혈귀 같은 포식자나 악마이다.
그들은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검증할 타인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욕구 + 타인에 대한 무감각 + 자기중심성의 조합의 결과물이 지나치게 이기적인 방법으로 나타난다.
6) 모든 나르시시스트들은 사악하다.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행동하지만, 본질적으로 악하지 않다. 실제 많은 선행 기관에도 자기를 전시하고 싶은 나르시시스트들의 지원이 있는 경우가 많다.
7) 모든 나르시시스트들은 매력적이다.
처음에는 표면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으나, 당신의 삶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되면 매력은 줄어든다.
- 나르시시즘은 아이가 가정 환경에 적응하려는 시도의 결과이다. 그들은 히어로도 악당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타인과 상호 만족하는 관계를 갖기 어려워졌을 뿐 그들 역시 고민을 하고, 사랑 받고 싶어한다.
나르시시스트의 증상과 종류가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저에겐 딱히 좋은 현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떠한 범주를 만들었더니 예외 사항이 생기고, 그것을 품기 위해 새로운 개념을 또 만드는 현상은 분야를 막론하고 일어나니까요.
'취약한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설명했던 본 저널이 설명에 도움을 줄 듯 하네요.
https://brunch.co.kr/@3fbaksghkrk/439
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있으신가요? 그래서 힘드신가요?
이해하고 받아들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마음껏 미워하고 대처해도 괜찮아요.
다만, 그 모습 어딘가에 여러분의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다는 걸 자각하시길 바랍니다.
* 출처 자료
7 Myths About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Don't be misled by the fake news about narcissists floating around the internet.
Posted Feb 13, 2021 Elinor Greenberg P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