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수동 공격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오늘의 심리학 #313.]

Sep 11. 2023

많은 사람들이 대놓고 공격하지 못 하는 상황에서 '수동공격'을 통해 분노를 표현합니다.

수동 공격은 직접적으로는 공격하지 않지만 우회적으로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만들거나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대해서 한국에서 만든 척도지가 있다고 하네요.

같이 보실까요?

* 주요 내용

- 한국 삼육대학교의 임영옥, 서경현이 Behavioral Sciences에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동 공격성은 세 가지 경향으로 구성된다.
1)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비판을 유도하는 경향
2) 싫어하는 사람을 피하거나 무시하는 경향
3) 싫어하는 사람을 종종 은밀한 방법으로 방해하는 경향

- 그들이 만든 수동 공격성 척도에는 총 21개의 항목이 들어간다.

군집 1 : 비판 유도
1) 나는 싫어하거나 불편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는 척하며 단점에 대한 힌트를 준다.
2) 나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실수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상사에게 불쾌함을 주어 그 사람의 평판을 훼손한다.
3) 나는 내가 싫어하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의 당황스러운 사건이나 어두운 과거를 의도적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낸다.
4)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다른 사람 앞에서 대답할 수 없는 불편한 질문을 찾아 불편하게 만드는 편이다.
5) 나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불편한 사람을 비꼬고 농담인 것처럼 조롱한다.
6) 나는 싫은 사람이나 불편한 사람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그 사람이 보는 앞에서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
7) 나는 내가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기 위해 피해자인 척 한다.

수동 공격의 첫 번째 척도는 비판 유도입니다. 그 사람이 좋지 않은 평판을 갖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을 씁니다. 그로 인해 그의 관계적인 영향력을 약화 시키고 고립시키는 것이죠.

군집 2 : 회피 / 무시
1) 나는 내가 좋아하지 않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과의 시선을 일부러 피한다.
2) 나는 싫거나 불편한 사람을 만나면 일부러 그 사람에게서 멀어지려고 노력한다.
3) 나는 내가 싫어하거나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끊는다. 그 사람이 나에게 연락하고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4) 내가 싫어하거나 불편한 사람이 나에게 전화로 연락하려고 하면 일부러 무시하는 편이다.
5) 나는 내가 싫어하거나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침묵을 지킨다.
6) 내가 싫어하거나 불편한 SNS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질문을 하면 나는 그 질문을 처음부터 못 들은 척 한다.
7) 나는 내가 싫어하거나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 차갑고 무시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사람이 분명 있는데도 투명 인간 취급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받는 사람은 매우 큰 모멸감을 느끼게 됩니다. 수동 공격으로 하기에 적절한 방법이죠.

그들의 호의, 접근을 철저히 투명 취급하는 것. 여러분은 얼마나 해당되나요?

군집 3 : 방해 행위
1) 나는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는 사람을 일부러 지연시켜 힘들게 한다.
2) 나는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는 사람을 돕는 척 하면서 뒤에서 그 사람의 일을 방해한다.
3) 나는 내가 싫어하거나 불편한 사람과 함께 일할 때 의도적으로 내 몫의 일을 하지 않고 결국 그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게 된다.
4) 싫어하는 사람이나 불편한 사람에게는 핑계를 대고 "깜빡했어요." 같은 말을 합니다.
5) 나는 내가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는 사람이 나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하면 일부러 미룬다.
6) 내가 싫어하거나 불편한 사람이 나에게 부탁을 하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엉성하게 일을 한다.
7) 싫거나 불편한 사람이 나에게 부탁하면 제대로 하지 않고 "중요한 줄 몰랐다"는 핑계를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