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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왕자 Oct 19. 2023

매거진 숏폼

사춘기 아이가 달라졌어요 : 왕짜증 아이들

                         목차      


01 일상 짜증 우리 아이들    

02 마시멜로(marshmallow) 게임

03 ‘왕짜증’ 예방 사춘기 생활백서      


독자의 취향(Needs)에 맞춰 매거진 숏폼을 만들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요약하여 핵심만 전달했고 후루룩 읽으시도록 최적화 했습니다.



                   일상 짜증 우리 아이들    

 

짜증이란 일이 뜻대로 잘 안 될 때 스팀 받는 마음이 미간을 찌푸리며 표출되는 감정으로 특히 사춘기 아이들은 마음에 들지 않은 상황에서 화를 내거나 불만을 표현하는 일이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짜증’ 이란 노여움과 분노 상황에 처한 뇌가 스스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으려는 회피 반응으로 삶에 대한 적극적인 생존 방식이기도 한데 사춘기 아이들은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자신의 심기를 건드릴 때 쓰나미(tsunami) 우리말로 해일(海溢)이 마음에 덮쳐오며 그 강도가 잠방대는 물결이 될지 아니면 10m 급 거대한 파도가 될지는 감정의 깊이에 비례한다.       


짜증은 이미 우리의 모든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 어찌보면 SNS S(Social Network Services) 시대가 짜증의 원천인지도 모른다. SNS의 일상이란 물위를 걷는 기분으로 현실에서 붕 떠있는 일상이 되다보니 탄탄하게 보호받지 못한 두려움 때문에 짜증이 깊어지는가 보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사춘기 아이들은 더더욱 스며든 짜증이 일상이 되었다.        


짜증은 전염병(傳染病)이다.      

지속적인 불편함을 느끼거나 풀려고 해도 잘 안 되면 심기가 아주 불편하다. 불편함이 마일리지로 쌓이면 예민함으로 이어지고 예민함은 불편함을 가중시키니 결국 왕짜증으로 수렴된다. 따라서 불편함과 예민함은 왕짜증의 필요충분조건이다. 따라서 짜증이 모여 적립되면 사방으로 스며들고 스며든 짜증은 전염병처럼 퍼져 나간다. 한 사람의 짜증이 주변을 감염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왕짜증이 깊어질 수 있으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이미 멸종된 지 오래다. 또한 짜증은 참지 못하는 특성이 있어서 한번 참으면 뒤에 이어질 만사가 편한 상황을 인지하기 힘들다. 마시멜로가 생각하는 순간이다.       




마시멜로(marshmallow) 게임    

 

우리가 잘 아는 심리학 실험으로 마시멜로(marshmallow) 게임이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월터 미셸(Walter Mischel) 교수가 1972년 ‘지연된 만족 (delayed gratification)’을 연구하기 위해 유치원 4~6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 아이에게 마시멜로 1개를 주고 15분 동안 안 먹고 참으면 2개를 주기로 하고 아이를 관찰했더니 먹지 않고 참아서 2개를 받은 아이들이 커서 그렇지 않았던 아이들보다 학업 성취가 좋다는 결과를 보였다. 물론 무작정 참고 기다린다고 꼭 성공한다는 식으로 모든 걸 판단해서는 안 되겠지만 솔직히 천천히 돌리며 익혀야 하는 마시멜로 굽기를 포기한 사람이 적지 않다. 천천히 온도를 맞춰가며 구워야 하는데 성질이 급해서 기다리는 참을성이 제로인 것이다.     

 

왕짜증의 이유

지금 사춘기 아이들은 감정의 맷집이 두텁지 않은 외동아들 이거나 무남독녀(無男獨女)이다. 어릴 때부터 소황제급의 대우를 받으며 자랐고 따라서 결핍에 대한 우려가 적다. 부족함이 없다보니 사춘기 아이들에게 자신의 앞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면 왕짜증이 생기고 조금도 기다리기 힘든 것이다. 부모님이 바로 아이스크림을 사주시는데 마시멜로를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제야 깨닫게 되었지만 삶의 편함을 바라면 바랄수록 만족은 멀어진다.      


예전에 마음이 하도 답답해서 어느 연세 지긋한 택시 기사님께 질문을 한 적이 있다.

“ 어르신~ 말을 듣지 않는 사춘기 자녀를 어떻게 하면 좋아지게 할 수 있을까요 ?”     


답변은 의외로 간단했다.

“자녀가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한번 갔다오면 될 텐데요...”     


싸움을 방조하거나 전쟁을 선호하는 말이 아니다. 사춘기 우리 아이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배고픔과 추위 그리고 결핍을 단 하루만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삶은 경이로울 것이며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왕짜증’ 예방 사춘기 생활백서      


인생은 속도전 ? 빨리빨리      

인생은 바쁘다. 빠름을 원한다. 느리면 참을 수가 없다. 점심식사도 속전속결. 소나기밥을 먹고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도 마셔야 한다.

넘쳐나는 동영상 시대. 일어나는 모든 사건 사고가 제주도 까지 전달되는데 1분도 안 걸린다. 너튜브도 숏츠가 나와서 이제는 3분 동영상 보는 것도 30분 느낌이다.

미디어는 춤을 추며 SNS는 업무량을 거의 3배로 확대시켰고 뭔지도 확인하지 못하고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데 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Slow Slow       

느리다는 것이 게으름은 아닐 것이다. 살도 살살 빼야 하고 물건도 살살 쓰면 좋고 Slow는 그 나름의 장점이 있다. 왕짜증은 빨리빨리 대한민국이 낳은 고질병으로 많은 양의 짜증을 유발하고 SNS는 몰랐던 짜증까지 찾아내어 표현을 증폭시키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왕짜증은 거름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결식아동이 많다는 기사를 접할 때마다 그리고 학교 급식을 먹지 않고 집에 있는 동생을 가져다준다는 사연을 들을 때 마다 가슴 저미는 아픔을 느끼지만 음식물 잔반이 넘쳐나는 극과극의 상황 또한 서로 연결된 현실이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나눔을 실천하고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M사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과 S사의 ‘희망TV’ 를 부모님과 함께 보기를 권장한다. 미디어 교육이 무서운 것은 사람의 가치관과 신념을 바꾸는 무서운 무기이기 때문이다. 귀한 자녀일수록 나눔 프로그램을 시청하여 호환 마마 보다 더 무서운 조급증과 왕짜증을 갈무리 시켜 마음의 평화와 감사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 이것이야 말로 사춘기 아이들의 왕짜증을 막는 거름망인 것이다.      

 

독자의 취향(Needs)에 맞춰 매거진 숏폼을 만들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요약하여 핵심만 전달했고 후루룩 읽으시도록 최적화 했습니다.


 - 어른왕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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