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_식탁보
그 모서리에서 난 빈 틈 안으로 국토
늘 쓸어왔어 권태 폼 잡고 구름 위 떠
죽어서 길을 떠난 이름 감으로 숨 셔
춤 물어왔어 경배 거들 먹이며 숭배로
수많은 덧대운 삶 기워서 내 소매로
두발에 캐럿 뽐낼까 키워내서 경매로
부서지는 상대 말 어서 커 세배로
노련한 날의 날것 낱벗겨 케밥처럼
주 하느님 보하사 이른 앎으로 순성
그지없는 충성도 탄피에 녹여 주조
투박함으로 투옥하길 참으로 증명
순 비밀리에 쏴 이름 키우려 굴로
이미지출처 :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