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생존기(2) 입시 경쟁은 중학교부터

사춘기보다 먼저 찾아온 경쟁의 그림자

by 도민하

중학교 1학년 1학기 첫 학기말 성적표를 받아든 날,

저도 놀라고 가족들도 놀랐습니다.

제가 전교 2등을 해버린 겁니다.


부모님은 난리가 났습니다.


'이 아이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제가 자랐던 지역은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이었기 때문에

일반계 고등학교를 보낼 것인지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보낼 것인지

고민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영어 학원 강사셨기 때문에

일단 외국어고등학교를 위주로

입시를 준비해보자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욕심이 과했던 걸까요.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내고 싶었지만,

노력을 투입해봐도 원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이 커져갔습니다.


그러던 중, 언어나 외국어 보다는

수학, 과학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과학고등학교를 준비하는 것으로

입시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수학, 과학 학원을 새로 다니기 시작했고

운이 좋게도 중학교 3학년 때

지자체 규모의 영재원 선발고사에

합격을 하게 됩니다

과학고등학교 입시 성공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원, 부모님과 상의하여

한 곳에 지원했고,

너무 신기하게도 1차 서류 전형에

합격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자체 영재원에서 본

이과적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이 떠올라

1차 서류 전형을 합격하고도

마음이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음, 아니 제 능력이 부족했겠죠.

2차 시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당시 입시 경쟁 과열을 막는다는 이유로

중복 지원이 불가한 영역이 있어서

이제 어느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해야하나

막막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그때 저에게 있어서는

구세주 같은 일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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