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보려는 의지
정말 열심히 하던 일이
내 노력과는 상관없이
결과가 나빠질 수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
저 같은 경우
그게 한두 번이고,
결과가 20% 정도 감소하는 정도라면
감수하고 계속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50% 이상 감소하는 정도라면
상심이 무척이나 크더라고요.
한때 정말 열심히 하던 일이
내 노력과는 상관없이
외부의 힘에 의해
결과가 아주 안 좋아지니까
쳐다보기도 싫을 만큼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한동안은
열어보지도 않았고
다시 할 의지조차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예전에 쌓아 올린 노력 덕분에
우연히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 순간
이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다시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생각이 들기까지
회복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덮어두고 있었지만,
어쩌면 마음 한편에서는
조용히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깊이 몰입하고 노력한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
크게 상심하고 괴로운 일은
애석하지만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일어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고통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을 만큼
시간을 기다려준다면,
언젠가는 다시
일어서려는 마음이 생기고,
다시 걸어가려는 힘이 생기고,
다시 시작해보려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고 싶어질 때까지
스스로를 기다려주는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