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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씨의 초단상 #36

우물 안 개구리

by 로저씨

겸손함 만을 대표하는 표현이 아니다.


상황 안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절망적인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둠과


끝이없는 고통가운데 있더라도


버텨라


버티자


포기하지말자


버티고 버티다 보면


뭐 그리 괴로워했나 싶은 순간이 온다.


억울하기도 한 그런 순간이 온다.


세상은 날 속이기도 하지만 (참 많이...)


쉽게 버리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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