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주인공
살기위해 뭐라도 하며 생을 이어간다.
엉망진창 뒤죽박죽
도심한복판 외딴 무인도에서 그의 삶은
처절해보이지만 행복해보인다.
고단하게 살아가다 실패와 좌절을 겪는 나포함 여럿...
도망가고 싶고, 회피하고 싶지만
살려달라며 애원하는 절규와 외침
결국 다시 세상 한복판으로 나온다.
이내 버스카드가 삑 찍히며
해탈의 실소인지 양천대소인지
알 수 없는 웃음으로 영화는 끝나고
김씨의 생은 다시 시작된다.
로저씨의 고단한 인생에
동병상련만큼 위로가 되는 것도 없다.
내 마음속 아카데미 최소 5관왕 '김씨표류기'
잘 만든 영화고 훌륭한 영화다.
세상 한복판에 있더라도 외롭고 고독하다.
세상 한복판에 있어서 외롭고 고독하다.
표류하는 인생도 인생이다.
그리고 과정이다.
표류한다 하지만 이내 목적지가 분명한 버스를 탄다.
그냥 그런 의미가 있는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