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씨의 초단상 #57
취미는 퇴사고, 특기는 취직입니다.
새로운 일은 아니고 새로운 환경으로의 첫 날
좋은 꿈을 꾸었다.
어떤 길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이 일을 함에 감사하다.
누군가가 그랬다.
'생명력 쥑인다!'
생존을 위함 몸부림이 저리 비춰지나보다.
군생활, 9호선 개통, 공무원 준비, NGO, 서울교통공사, 작가, 전자상거래, 로또방, W컨셉코리아, 생수배달, 오토바이배달, 엔터테인먼트, 대리운전, 수행기사, 컴퓨터 수리 등
기계공학, 경영학, 소프트웨어공학, 교육공학 등
굵직한 경력들을 나열해보니
재능이 많은건지 정신못차리는건지 알수가 없다.
한 순간의 무모한 실수가 저리 혼란을 야기한다.
한편으론 이게 인생이겠거니하고...
사는 것 같으나 책임을 다함에 부족함을 느낀다.
그래서 찾고 찾고 또 찾는다.
전공이 뭐든 적성이 맞든 안맞든 중요하지 않다.
살다보면 길이 생긴다.
사실 전공이 뭐냐는 질문엔 할말하않이다.
아무것도 모를 20대 초반의 한 과정이
인생 전체를 지배할 순 없다.
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는건 분명하기에
신중해야하고 무모하더라도 부정을 쫓아선 안된다.
암튼 친구들은 동기들은 각계각층에 리더십에 있다.
그리고 난 여전히 자소서를 쓴다.
선택의 폭도 합격의 확률도 추락한다.
그러나 살아간다. 도전한다. 살아진다.
실패도 성공도 과정이다. 쉽게 단정하지 않는다.
눈 감는 그날까지 도전한다.
잘 할거 같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