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by 신현석

느낌이 많아질수록

마음이 오히려 놓인다.

우리 시대에 들었던

노래 가사 한 줄에도

잠시 생각이 멈춘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저 문득 울컥해지고,

말을 잃은 채

마음만 남는 순간이 있을 뿐이다.

그런 시간이 잦아지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어린 쪽으로 늙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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