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을 재우고
불을 끄고
소파에 누웠다
이불 끝이
발등을 덮는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저문다
그리움이 떠오르기 전
깜빡 졸다
손이 풀려
핸드폰 하나
바닥을 친다
별일 없는 하루였지만
몸은
다 알고 있다
충분히 애썼다는 걸
그래서
오늘 밤만큼은
숨 고르듯
나 자신에게
말해준다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