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리듬

이어폰 하나로 나누는 시간

by 신현석

내가 변하고 있다는 걸

음악을 들으며 느낀다.

내 리듬에 맞는 노래가

주현미의 노래와

옛날 뽕짝이라니.

이어폰을 나눠

부인과 함께 듣는다.

같은 리듬을

조금이라도 더

함께 가지기 위해서다.

노랫말과 가락이

심장과 호흡을 건드릴 때,

생각보다 빠르게

느낌이 먼저 온다.

그 느낌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삶의 의미는

서둘러 붙잡을수록 멀어지고,

시간이 충분히 쌓였을 때

비로소 알아보게 된다.

나이가 든다는 건

아마도

그 사실을

몸으로 이해하게 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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