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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영화 <게이트> 신재호(신동엽) 감독 인터뷰

가늘지만 긴, 그만큼 흥미롭게 명료한 필모그래피의 국내 현역 상업영화 감독인 예명 신재호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신동엽 감독의 작품 세계를 이야기하자면, 어찌보면 헐렁한 듯해 보이지만 사실상 명료하게 눈에 띄는 경력만큼 개성적 스타일이 확고하다. 서로 물고 뜯는 식으로 얽힌 고등학생과 싸가지 청년과의 로맨틱 코미디부터 두 허당 마초남들의 범죄 액션극까지, 엉뚱 유머와 B급 코드로만 골라 무장했지만 항상 질리지 않고 찾게 되는 간식과 같은 일명 “팝콘 영화”로서 분야의 대표적인 기수일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자면 (네티즌들이 무심하게 조롱하는 것처럼)그저 그런 오락물이나 안이한 감독으로 평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사실 영화가 대중오락이라는 중요 특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낮은 자세로 임해 관객들에게 맞춰 원하는 흥미, 오락을 주지 않고 잘난 척만 하길 원한다면, 관객이라도 영화를 대하는 자세에서 크나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관객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며 신나게 해주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이 감독이야 말로 필름 메이킹을 즐길 줄 아는 ‘소년 감독’으로 일단 봐야 할 것이다. 이번에 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전 정권 비자금 문제를 다룬 듯한, 부정부패의 비자금을 털려는 소동극 <게이트>로 돌아온 신재호 감독과 인터뷰 하면서, 그의 파티 같은 영화세계를 이해하고자 또 온라인상에서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그의 감독 자질에 대한 선무당식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여러 방면으로 조심스레 인터뷰 하면서, 그가 중년에 다다른 나이에도 영화를 향한 순수함을 잃지 않는 ‘에드 우드’적 정신과 영화가 어떻든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는 자숙 역시 배울 수 있었다.   


인터뷰 더 보기 http://www.cinehubkorea.com/bbs/board.php?bo_table=bbs04&wr_id=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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