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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허브 단편영화 <한 잔> 윤성욱, 윤주영 배우인터뷰

치고박고 하는 연애 이야기 가운데, (타임리프라는 SF 장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린 단편 <한 잔>에서 잔인하게 서로 헐뜯고 원망하고 저주하고 결별하기를, 계속된 시간여행에도 불구하고 무한대로 반복하는 주인공 커플 동욱과 혜원 캐릭터를 보면서 현실에서의 연애의 잔인함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두 캐릭터가 주는 인상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가 아닌 연기하는 이들을 본다는 시점에서 본다면, 서로에 대한 불꽃튀는 갈등이 그만큼 생생하다는 점은 사실 두 배우가 제대로 찰떡궁합으로서 그 갈등을 밋밋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진짜같이 맞춤으로서 마치 불꽃 테니스를 하듯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둘을 연기한 윤성욱, 윤주영 배우도 현실에서도 그 궁합을 보여주었다. 과연 이들이 영화에서 그렇게 싸운 사람들이 맞는지 눈이 믿기 않았었다. 심지어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부터 중간 쉬는 시간에도 서로에게 매우 반가워하고, 안부를 자주 물어보며, 각자 인터뷰 답변에 서로 함께 웃고 반응해주는 보여 주었기에, 정말로 오랜 친구나 남매 사이, 심지어 진짜 연인같은 모습이었다. 물론 인터뷰에서 얘기해준 것처럼, 함께 백영욱 감독과 친분 사이인 기점에서부터,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사전 연습을 준비하며 진짜 커플 같은 모습으로 연기하며 촬영까지 왔으니, 같은 동료로서 친분이 생겼을 것이 당연할 것이다. 


또 영화로 보는 이미지적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관객 역시 진짜처럼 느낄 수 있게 자기 심리마저 연출하는 게 배우 아니던가. 인터뷰에 답해주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의견에 대해서 보충하고 감탄하는 모습들도, 영화에서 보여준 불꽃 튀는 모습만큼 완벽한 테니스, 탁구 식의 치고 받는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이런 디테일까지 모두 문자로 옮길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울 따름이다. 과묵하면서 짧고 굵게 답한 윤성욱 배우와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활기발랄한 모습을 보여준 윤주영 배우, 이 서로 다르면서도 완벽한 파트너쉽을 보여준, 지금 계속해서 국내 영화, 드라마에서 꾸준히 길을 갈고 닦아가고 있는 둘이 새로운 배우혼의 시너지 신드롬을 일으켜 인기스타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라는 동시에, 이번 인터뷰 글이 공동주연, 배우 파트너쉽을 준비하는 배우 지망생 분들에게 있어 큰 교훈이 될 수 있기를 고대하는 바이다. 


인터뷰 자세히 보기 https://bit.ly/2NMmJ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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