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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리뷰] 클로즈드 CLOSED(2019)

밀페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심리

밀페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심리, 공포, 재난이 뒤섞인 압도적인 서스펜스의 향연


영화 클로즈드 CLOSED(2019) 는 의문의 공간에서 쓰러져 있던 4명 여학생들

이들은 한정한 공간에 갇혀서 더 이상은 안전한 곳이 없다며, 절대로 문을 열어서는 안된다는 말에 문을 열기에 두려워하고, 밖에서 문을 열려고 하는지 계속 들리는 소음, 그 누구도, 무엇도 믿을 수 없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결말과 반전을 지닌 압도적인 서스펜스의 향연이 보이는,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충격을 보이는 심리, 공포, 재난이 뒤섞인 현실적인 스릴러 작품이다. 


이 영화는 누군가 미친 듯이 복도를달려가면서 시작한다   

전쟁상황 같은 알 수 없는 큰 난리에서 급히 도망쳐 외부와 연락도 상황도 끊어진 채 지하 창고 같은 방에 숨게 된 4명의 여학생, 유하, 소이, 민정, 세미.   이 공간이 불안하고 답답하여 외부로 나가려는 소이를 말리는 유하, 이곳이 유일한 안전지대라며 절대로 문밖에 나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런 유하의 말에 소이를 비롯한 나머지 여학생들은 4일 굶으면서 아무런 의심 없이 의문의 공간에 자발적으로 갇혀 있는데, 그 순간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면 안 된다는 유하, 소이는 밖에 남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문을 열게 되고. 이 밖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정말 여기에 유일하게 안전한 곳일까? 정말 저 문밖으로 나가면 위험한 것일까? 여기서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클로즈드>의 윤성우 감독은 극한의 공포에 상상력으로 자기 속에 갇혀버린 주인공의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다는 말처럼 이 영화는 재난을 기반으로 벌어지는 심리 내적 공포를 다루고 있다. 철저하게 재난 영화의 공식을 취하면서, 형식의 파괴로 연출적 새로움을 도모했다. 소리를 이용하여 공포를 증대하는 방식으로 문밖에서 계속 뭔가 소리가 들리며, 안에 갇혀 있는 소녀들에게 심적 공포를 증대시키고 있다. 


음산하고 우울하고 음악 또한 심리적인 내적 공포를 증대하여 심리적 불안, 긴장감을 점점 더 배가 시킨다. 누구의 말을 절대로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4명의 여학생들의 불안한 심리는 점점 폭발하며 밖으로 표출된다. 그 불안하고 두려운 현장감은 영화가 내적으로 재난 속에서 꽃피는 우정과 일부 인물의 행동, 위기 때마다 돌발되는 행동들, 또 다른 인물의 등장 등 존 재난 영화를 답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끊임없이 이어지는 긴장감은, 미지의 공간에서 제한된 정보, 문밖에서 다가오는 누군가의 위협, 내부 분열 등 손에 난 땀으로 세수를 할 정도로 예측 불허한 스토리 전개로 아주 긴박하고 아주 빠르게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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