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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리뷰] 체크 메이트 Checkmate

인생을 살아가는데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선택

인생을 살아가는데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선택 체스를 1%도 몰라도 재미있다. 감동적이다.


외통수 또는 체크메이트(checkmate 또는 mate)란 장기나 체스 따위의 놀음에서 다양한 장군(체크) 중 절대로 피할 수 없는 형태로 체크메이트된 시점에서 대국은 종료된다. 실제로 킹을 뺏는 행위는 할 수 없으며, 금지되어 있다. 체크메이트의 형태는 다양하며 복잡한 것도 많이 존재한다. 아군의 기물 뿐만 아니라 적의 기물도 체크메이트의 형태에 관계 하는 경우가 많다. 체크 상태가 되면 왕은 무조건 피해야 하며, 만약 체크를 건 기물의 길목을 막을 수 있는 경우라면 다른 기물로 길목을 차단해 체크 상태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이 체스 경기를 두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엄마는 그 시간에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를 마친 엄마는 식사 시간이 임박했다는 걸 알려준다. 승부에 집착하는 아들과 아버지, 누구도 게임의 승부가 나기 전까지는 일어나지 않는다. 긴장되는 가운데 게임은 아버지 쪽으로 유리해지고, 아버지는 무승부를 제의한다. 하지만 아들은 게임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러자 아버지는 외통수(체크 메이드)를 승부에서 이기자 아들은 체스 판을 엎고 비숍 말을 들고 숨어든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찾아다니고, 말을 숨기는 아들, 그런 아들에게 찾아와 말을 달라는 아버지


아버지 손에 숨긴 말을 주는 엄마. 시간이 흘러 이번에는 엄마와 아빠가 체스 경기를 시작한다. 중간에 앉은 아들을 사이에 두고.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폴리테크닉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사, 뉴욕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및 금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다, 자신의 꿈을 쫓아 영화감독으로 진로를 변경해서 최근 작 <물고기자리의 잠재의식>은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오피셜 베스트 오브 페스트에서 드라마 상을 받기도 했다. 뉴욕 디지털 영화 아카데미에서 영화 학위를 받은 감독은 영화를 보는 누구나 체스에 대해 잘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 게임을 할 때 나오는 주인공 아들의 특유 표정과 냉소적 인듯하지만 따뜻함이 묻어 나는 아버지의 행동이나 말투 등 몰입 감을 선사한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체스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크게 기대가 되지 않았다.

"뭐, 체스 좀 연습하다가 우승하겠지.."라는 뻔한 결말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 아들과 저녁 식사 전에 두는 체스 게임은 전혀 뻔하지 한다. 오히려 많지 않은 등장인물과 짧고 굵은 이야기 곡선들로 이어나가는 단순함이 있지만,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깊이는 참 깊다.  영화는 단순 '체스 게임'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선택의 게임'을 표현하고 있다. 영화에 몰입할 때면 그 매끄러운 전개 속에서 주인공의 작은 성장은 그다지 놀랍지 않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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