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감독 인터뷰
인터뷰 진행 – 홍걸희
: 김정민감독과 직접 오프라인 만남을 통하여 인터뷰를 실시했습니다. 처음 오프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긴 시간 동안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Q. 감독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홍상수를 찍기로 했다’ 감독 김정민입니다.
Q. 이 영화를 찍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는지?
여러 상황이 있었는데, 영상을 자주 찍다보니까 다시 찍어야 할 때가 왔던 거 같고, 제가 영화를 전공한 것도 아닌데, 장비비용 문제와 제작비문제 때문에 제작비를 좀 줄이는 방법으로 찍을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란 생각으로 준비를 했었어요. 그러다 홍상수영화가 생각이 났는데 제작비를 맞추기엔 홍상수영화가 되게 쉬운 방식이니까, 예전에도 막 그런 식으로 찍었던 적이 있는데 비슷한 느낌인 난다고 생각했었어요. 대사라든지, 앵글이라든지.. 항상 들었던 애기들 중하나가 비슷한 거 아니냐? 라는 말이었는데, 자꾸 (그렇게)하다보니까 그 스타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아서 좀 떨쳐 버리기 위해서 똑같이 하나를 찍어야 다음엔 안하겠다라는 마음이 들 것 같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홍상수영화를 되게 좋아해가지고 제 나름의 감상문처럼 여기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홍상수영화처럼 찍을거다라고 얘기하니까 그 와중에서 조금 차별성을 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어려 상황이 맞다보니까 이 영화를 찍게 되었죠.
- Q. 최근의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거네요?
네 그렇죠. 그러고 나니까 갑자기 이렇게 또...(웃음)
Q. 홍상수 영화에서 어떤 영화를 가장 좋아하는지?
하나 꼽기가 정말 어렵지만, 개인적인 분위기는 북촌방향이 제일 좋았고, 형식적인 실험정신 이런거는 옥희의 영화가 제일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Q. 배우들이 연기한 스타일도 홍상수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서 한건가요?
그렇죠. 홍상수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되게 자연 스럽다고 애기들을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대사에 항상 문어체 같은 느낌을 줘 가지고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볼 때는 조금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대사가 좀 문어체스러운 게 있으니까 전달이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배우분들에게 문어체같은 느낌을 살려보자, 어색한 느낌도 괜찮을 것 같다 해서 그렇게 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의도는 그런식으로 했습니다.
Q. 대본 쓰는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초안은 한 3일 정도 쓰고 배우분들이 입에 맞는 대로 수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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