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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고래를 만났을 때> 민경원 감독, 배우, 인터


<바다가 고래를 만났을 때> 민경원 감독, 배우, 인터뷰

<사운드 오브 뮤직>,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 <록키 호러 픽쳐 쇼>, <오페라 유령>, <레 미제라블>, 그리고 <라라 랜드>까지... 영화사에 길이 남은 해외 뮤지컬 영화들이 많이 있지만, 한국영화계에선 그 존재가 미비했다. 물론 역사를 되짚어 보면 48년 한국적 음악영화를 최초로 시도한 <푸른 언덕>부터 현대적인 뮤지컬 장르 표방을 시도한 96년 <미지 왕>이 있었고, 한국영화 르네상스기 막바지였던 2006년 <삼거리 극장>과 <구미호 가족>이 이를 재도전 해내었다. 


그리고 여기 그 계보를 다시 잇는 또 한 편의 영화가 등장했다. 민경원 감독의 ‘고백 3부작’ 단편 뮤지컬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 <바다가 고래를 만났을 때>는 뮤지컬 전문 작곡가와 배우들이 참여한 특별 프로젝트다. 뮤지컬에 대한 애정으로 옴니버스 시리즈에 도전한 민경원 감독부터 시작해, 뮤지컬 공연 스타 김현진, 황정윤 배우, 그리고 탁월한 감각으로 뮤지컬 음악을 만들어 낸 시온성 음악감독과의 만남은 지금까지 인터뷰 중에서 가장 신비스런 경험이었다. 어릴 적부터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부터 할리우드 고전 뮤지컬 영화들을 즐겨 보았던 입장에서, 뮤지컬 전문가들과 만나 그 장르에서 대화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무리 신나는 리듬의 음악과 달콤한 어휘의 가사가 있다고 해서 다 훌륭한 뮤지컬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극의 주제부터 인물의 심리까지 이해하여 낙관적이든 지독히 현실적이든 그를 명확히 전달하는 노래를 고심 끝에 만들어 내야 명작이 탄생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지난 8월 4월 씨네허브 유튜브 채널 라이브 GV와 함께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에 대한 얘기부터 작품 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까지를 극중처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다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똑같이 뮤지컬 영화를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진 필자에게 있어서, 뮤지컬 장르에 대해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이번 시간은 그렇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지금도 나는 그들을 모두를 응원한다. 


인터뷰 더 보기

https://bit.ly/3hxnu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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