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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쌤의 방구석토크 Apr 02. 2024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국내에 몇 안 되는 노년내과 의사 정희원 교수의 책입니다. 

이 분이 나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재미있게 봤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건강 관련 책은 유익합니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나의 양심에 가책을 느끼게 하며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게 다입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한 번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합니다. 과연 이 책은 다를까요?

 



6p 

느리게, 더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본인에게 잘 맞는 중용의 지점을 찾아야 한다.

10p

노년에 대해 긍정적 사고를 하는 이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보다 7.5년 더 생존했다.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 사람들의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수명을 7.5년 줄이는 효과는 평생 하루 한 갑 정도 담배를 피우는 것과 비슷하다.

82p

성인기의 중요한 생활 습관 요인을 종합하면 금연,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신체 활동, 절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과도하지 않은 스트레스, 약물 중독을 피하는 것, 적절한 사회관계망을 들 수 있다.

124p

귀리나 현미처럼 갈지 않은 통곡물, 렌틸, 병아리콩 같은 느리게 흡수되는 복합 탄수화물을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혈당 상승 폭도 낮아서 인슐린 분비도 최소화할 수 있다.

166p

미량 영양소가 크게 부족하다면 몸에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인은 이런 미량 영양소가 병적으로 부족하지 않다. 여러 연구에서 현대인에게 비타민 D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양소는 정상 범위의 상한에 가까운 혈중 농도를 보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175p

수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하루 네 잔 정도까지의 커피 섭취는 건강에 이로울 가능성이 높다. 참, 이 모든 이야기는 블랙커피에 해당한다.

200p

운동을 하면 자세를 펼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자신은 운동하는데 왜 아프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운동을 통해 고착된 자세를 풀어주는 것은 분명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하루는 24시간이고, 우리가 하루 중 운동을 하는 데 쓰는 시간은 길어야 1시간 30분 정도이다. 8시간의 움츠러든 자세는 운동 1시간의 노력을 말짱 도루묵으로 만들어 놓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301p

'즐기며 살기'와 '건강하게 살기'는 서로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일 수 있다. 나아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건강하게 사느라고 스트레스받느니 스트레스 안 받고 즐기겠다'는 주장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성숙하지 않은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만 37세라고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39살인 직장인입니다. 곧 40을 바라보는 저는 점점 몸이 고장난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물론 부모님 세대에서 보면 비웃을 수 있습니다.) 우선, 숙취가 오래가며 탈모 증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박지성과 손흥민 중심으로 새벽까지 즐겨보던 EPL축구는 이제 하이라이트만 봅니다. 체력이 떨어졌다는 증거입니다. 별로 먹지도 않은 것 같은데 살이 찝니다. 계속 쓰려니 슬퍼져서 그만 쓰겠습니다. 어쨌든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했는데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책을 감명 깊게 읽었지만 과연 실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래도 일단 실천해보려 합니다.


1. 효율적으로 먹기: 밤 9시 이후에는 음식 금지(물만 가능), 혼술 금지

2. 제대로 움직이기: 팔 굽혀 펴기 20개 3세트, 윗몸일으키기 20개 3세트, 5000보 이상 걷기

3. 뇌 건강 지키기: 6시간 이상 수면, 자기 전 스마트폰 금지(스마트폰 충전기를 거실에 놓기)


여러분도 각자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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