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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치 Mar 04. 2022

깨끗함엔 공짜가 없다

오늘의 인생(20220304금)

고압 세차 정기구독권(34,500원)을 결제했다. 그리고 한 달이 다 지나간다. 원래 세차 가격은 1회에 12,000원이고, 정기구독권을 결제하면 1일 1회 세차가 가능하다. 정기구독 후에 한 달 동안 4번 세차를 했다. 세차할 때마다 깨끗해지는 차를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정기구독을 다시 결제할 시간이 다가오니, 고민된다. 멀리서 세차가  차를 봤을 때는 기분이 좋다가도 가까워지면 얼룩진 부분이 보이고, 노브러시 세차였음에도 생각보다 잔기스가 많이 났다. (나는 셀프 세차를 2 하다가 셀프 기스를 내서 포기하고, 고압 세차를 선택했던 것인데, 기스가 잔뜩 보인다) 게다가 물기도 완벽하게 제거된 상태가 아닌지라 세차  차에 내려서 다시 타월로 닦아줘야 한다. 나는 타월로 닦다가도 기스를 내는 사람이기에 무섭다.


그리고 세차하는 줄이 길고, 시간이 많이 든다. 시간을 아끼고, 깨끗하게 차를 유지하기 위해서 결제를 했는데, 별 의미가 없다. 다시 셀프 세차하기는 시간 투자 대비  세차를 잘 못 하고, 정기구독을 유지하기에는 돈도 돈이지만 잔 기스가 너무 많고, 시간도 많이 든다.


이제 선택이 시간이 얼마  남았다. 차에 신경 쓰지 않거나 비싼  주고  세차를 맡기면 되지만 비싸니까 그리고 너무 더러우면 왠지  마음도 더러워지는  같으니까.  최대한 아끼면서 깨끗함을 유지하고 싶은데 말이다. 그나저나 내가 너무 예민한 건지? 검은색 차를   실수인 건지?  능력 밖이기에, 다음에 차를 사면 다른 색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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