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생(20220328월)
아침 퇴근 후 상담을 받기 위해서 이태원 있는 몬드리안 호텔에 갔다. 약 1시간 동안 상담을 마치고, 호텔 지하의 서점에서 책을 구경했다. 한 아빠가 아들을 찾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들, 아들. 어디 있어?”
반대쪽 코너에서 6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의 목소리 들렸다.
“아빠, 나 여기 있어.”
둘은 서점을 나가서, 의류 매장에 들어갔다. 거기서 아빠는 옷을 구경하고, 아들은 아들대로 구경한다.
오랜만에 ‘아들’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반가웠다. 나는 아들이 셋인데,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아들’이라고 부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냥 이름을 불렀다.
“김온유”, “김솔”, “김율”
“아들~ 아들~ 아들~”
“아들” 이라고 부를까 생각했는데, 어색하다. 그리고 “아들”이라고 부르면 누가 대답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