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육아휴직 일기

20250925(목)-육아휴직 61일차(바보같아)

by 치치

이번주에 막내와 함께 여행을 갈 생각이었다. 그날이 오늘인데,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기차를 탈까? 버스를 탈까? 비행기를 탈까? 차로 이동할까?'


오늘 점심까지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너무 귀찮다.


'37개월 막내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거의 막노동과 비슷하겠지.'


대중교통은 너무 힘들겠지. SRT를 알아보는데, 주말이라 자리가 거의 없다. 다자녀 할인이 있어서, 등록했다. 30~50% 할인이 가능하다. 단, 3명 이상 탑승 시 어른한테만 적용된다. 에이~ 점심을 다 먹고, 책상에 앉아있다. 이것저것 검색해도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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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제도 < 종합이용안내 < 이용안내 < 승차권 예약/발매 - SR

공공할인 - 어린이 및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 적용되는 할인 공공할인은 할인그룹 1과 중복할인 가능 유아할인 (무임, 좌석 지정 시 운임 75% 할인) : 보호자 1명당 6세 미만의 유아 1명 무임(좌석미지정), 좌석 지정 시 운임 75% 할인제공 어린이할인 (운임 50% 할인) : 6세 이상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운임 할인제공 경로할인 (주중 운임 30% 할인) : 노인복지법 및 동법 시행령에 정한 65세 이상의 어른에게 운임 할인제공 ※ 주중 월~금 할인제공, 주말 및 공휴일(대체 공휴일 포함) 제외 장애인할인 (...

etk.srail.kr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있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주도 티켓을 검색했다. 9월 26일 오후 13시 출발, 9월 29일 오후 14시 도착이다. 나와 막내 포함 총 마일리지는 1만 6천 마일리지에, 수수료 42,800원이다. 좋다. 우선 티켓을 구매했으니, 숙소와 렌터카만 알아보면 된다. 2시간을 앉아서, 전기차? 휘발유 차? LPG 차? 고민에다가, 숙소는 어디로 할까? 눈이 빠지도록 검색 중이다.


제주도에 사는 목사님한테도 카톡을 보냈다. 아직까지 확인을 안 하고 계시지만. '목사님 내 교회에서 자면서 돈을 좀 아낄까?' 이런저런 고민 중이다.


"뭐가 좀 이상하다. 뭐지?"


날씨를 확인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의 날씨 앱을 열어보니, 여행 내내 비다. 비, 비, 비.


'마일리지로 구매한 티켓은 전액 환불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시아나 고객센터로 전화했다. 다행히 출발 전날인 00시 기준 전까지는 수수료와 마일리지가 전액 환불 가능하다고 한다. 아니면 500 마일리지나 5,000원 수수료를 제하고 환불을 받는다. 나는 무슨 생각으로 제일 중요한 날씨를 확인하지 않았을까. 3시간 동안 검색했던 게, 수포로 돌아갔다.


'사실 막내랑 여행하면 힘들 것을 알기에, 안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막내랑 어디든 가야겠다. 대신 날씨는 꼭 확인하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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