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생(20210901수)
집에서 청소기를 돌릴 때, 그것도 아주 열심히 돌리고 있을 때가 있다. 아이들은 거실에서 아주 열심히 게임을 한다. 나는 열심히 청소하는데, 아이 중 그 누구도 내게 '아빠 도와드릴까요?' 말하지 않는다. 어이가 없다. 마음속에서 '너희는 아빠가 청소하는데, 도와드릴까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지만.
아이들과 30년 차이가 나니, 강산이 3번 정도 바뀌었다. 세대와 시대가 바뀌니 생각과 가치관도 바뀌었겠지.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알려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별 관심이 없을 거다. 30년이라는 갭을 극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족이 아니었다면 극복하지 못할 거다. (극복 방법은 잔소리와 화내기 등등) 가족이지만 최소한 서로의 선을 지켜가면서 서로의 교집합을 만들어야 한다. 어렵다. 특히 서로의 선을 지킨다는 것, 그 공간에 교집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회사도 비슷하게 적용되는 것 같다. 서로의 선을 지키면서 서로의 교집합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회사는 가족과 달라서 이게 더 어렵다. 특히 서로의 갭을 인정하고, 선을 지키고, 교집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가 한 발짝씩 물러서서 양보가 필요한지만 회사이기에.... 상사는 상사라서 양보하기 싫고, 후배는 후배라서 양보하기가 싫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서로 '사요나라'가 되겠지.
갭.
인간관계에서 갭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 갭을 서로 인정해야만 서로의 선을 지킬 수 있고, 서로의 교집합 관계를 만들 수 있다. 갭을 극복하고,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나라는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만남은 인연, 관계는 노력이다.' -인터넷 명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