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나의 이야기
네아이와 외출을 한다는건 쉽지가 않다
등하원 길만 해도 지치고 힘들었다
내가 왜 나가야 하지? 싶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아이들은 답답해 하고 나는 우울증이 오고 무기력해지기 시작했다
첫 나들이는 정말 힘들었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 사람들이 이래서 둘 이상 안 낳는구나' 싶었었다
사람들이 안 낳는데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었다
답답해서 호캉스라도 가고 싶었는데 갈 수 있는 호텔이 없었다
대부분 숙소들이 4~5인기준이었다 '다둥이를 키운다는게 이런건가?' 현실을 직시한 기분이었다
처음으로 숙소를 잡고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도 나도 힘들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고함을 얼마나 쳤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가버렸다
그런데...
"즐겁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나들이가) 즐거웠다
숙소 잡기는 어려웠다
숙소 검색 사이트에서 인원을 6인으로 하면 숙소가 확 줄어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갈 수 있는 숙소가 있었다 한개가 됫든 두개가 됫든...있긴 있었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깐깐하게 숙소를 확인해야 했다.
가격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가족 수가 많다보니 3~4인보다는 가격이 많이 나온다.
다른가족이 2~3번 갈 돈으로 1번 밖에 여행을 갈 수 없지만 그 여행의 즐거움은 더 컷다
두 아이와 여행을 다니던 시절이 있었었다. 그때보다 힘들고 정신은 없다
갈 수 있는 곳도 제한적이었다. 그렇지만 우리가족은 웃고 있다.
이제 호텔은 쳐다보지 않는다
갈 수 없는 곳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
신랑은 '나중에 우리 둘이 다니자~' 라고 말해준다.
나는 베시시시 웃으며 그날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지금은 '지금의 여행'을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늘 힘들어서 몇시간 못놀고 들어오지만 아이들은 "재미있었어요" 라고 말해준다
어느새 네아이와 함께 하께 하는 나들이가 익숙해 지고 있다
하루 하루가 지날 수록 아이들은 크고 더 편해질 것이다.
"오늘은 어디로 나들이 나갈까?"
"우리 이날 여행갈까?
자연스레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는 다 데리고 나들이 간다는게 심적으로 힘들었었다.
어디를 갈지 몰라서 ..당황했었다. 갈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을 것 같았다
지금은 아이들과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
다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조금만 빨리 서두르면 숙소도 잡을 수가 있다.
자주 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이 좋다
한번의 여행이 아이들과 나에게 '즐거움' '행복'을 주고 있다.
오늘도 아이들과 나들이를 다녀왔다
정신이 1도 없고 소리도 치고 힘들었다 그런데 우리의 기억 속에 오늘 나들이는 즐거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