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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남매맘 딤섬 Jul 03. 2021

그 제품을 꼭사야 해?必

그냥 나의 이야기

꼭 사야 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전자제품들은 다 편의성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힘이 들겠지만 없어도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필수라고 말한다




필수

꼭 있어야 하는 것




"이건 꼭 사야 해" 

"이 제품 없으면 안 돼"

"너 아직도 이 제품 없어?"

"이거 없이 어떻게 해?"


이런 말들을 참 많이 듣고 있다

이 말 뒤에는 꼭 "이건 필수품이야" 라는 말을 한다.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다둥이네다 보니 빨래가 장난이 아니다 (정말 이렇게 많을 줄 상상도 못했다)

3단 건조대 2개에 1단 건조대 대형 1개가 집안까지 차지하고 있다 매일 같이 빨아서 널고 걷고 있다

2020년 비가 한없이 내리던 8월 9월 건조기를 정말로 구입할 뻔했다

 그 순간만큼은 빨래 건조기가 '필수'라고 느꼈다.

 

건조기 없이 그 많은 빨래를 다하고 있단 말이야? 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듣는다

종종 우리 집에는 당연히 빨래 건조기가 있다고 생각하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다


꼭 있어야 하는 건가?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다들 가지고 싶어 하는 전자제품을 이야기하면 식기세척기가 나온다

예전에는 깨끗이 안 씻기고 문제가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제품이 너무 좋아졌다고 한다

다들 식기세척기 덕분에 삶의 질이 좋아졌다. 내 삶에 시간이 생겼다고 말한다


꼭 있어야 하는 건가?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없으면 못 살 것 같다" "삶의 질이 올라간다" 라고 말한다

설거지가 산처럼 쌓여 있는 거 보면 한숨이 나오기도 하고 이거 할 시간에 아이랑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무리해서 사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사면 정말 편리하긴 하겠지만 필수는 아니다


몇 년이 흐른 뒤에 나도 "이건 정말 필수품이야 꼭 사야 하는거야"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사용하는 게 익숙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없을 때는 필요한지 모른다

힘은 들겠지만 없어도 살 수 있다 모든 것들이 그렇다


예전에 우리 할머니는 빨래를 세탁기로 돌린다고 머라 하셨었다

세탁기는 우리에게 필수품인데 할머니에게는 아니었다

(전기밥솥으로 밥을 했는데 이런 걸로 밥한다고 혼이 났었었다^^)


必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하지만 삶은 계속해서 바뀌어가고 

편의라고 느끼는 것들이 어느새 필수가 되어 간다




나는 오늘도 이 제품이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고민한다

지금 나에게는 편의는 필수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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