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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남매맘 딤섬 Nov 29. 2021

청바지를 입을 수가 없다

그냥 나의 이야기

정확하게는 요즘 유행하는 헐렁한 청바지는 입을 수 있다

몸에 좀 핏트 되거나 조금이라도 몸에 닿이는 청바지는 입을 수 없게 되었다.


너무 이쁜 청바지

색톤에 따라서 느낌이 변한다.

위에 어떤걸 걸쳐도 무난히 잘 어울리는 바지가 청바지였다

나는 약간 타이트한 느낌의 청바지가 좋았다

스키니진은 불편하고 키가 있다보니 너무 헐렁하게 입으면 부해보였다.

언제나 계절별로 청바지 1~2벌쯤은 들고 있었다


청바지는 모양만 살짝 바뀌었도 입었을 때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아이를 낳고 내스스로도 내몸이 변했다는걸 느꼇다.

아이를 낳기전 입었던 청바지는 당연히 들어갈리가 없었다.

'지금 내몸에 맞는 청바지를 입으면 되지' 하고는 대수롭지 않게 청바지를 구입해서 입었었다

당시 하이웨스트에 핏감이 있는 청바지가 이뻐보였다.

살도 조금씩 빠지고 하면서 아이 낳기전 청바지도 들어가겠다 싶었는데 셋째를 임신하게 되었다.

청바지를 입을 수 없게 된건 이때 부터 였던 것 같다

피부도 체형도 근육도 모든게 내가 아는 내가 아니었다.



옷 정리를 하다가 아가씨때 입던 청바지와 둘째를 출산하고 샀던 청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아가씨때 입던 청바지는 못입겠지만 둘째를 출산하고 입었던 청바지는 입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들어는 가는데 매우 불편했다. 2시간 정도 입었을 때 피부가 가렵기 시작했다. 혈액순환이 안되는 느낌이었다. 얼른 벗었다.

청이 피부를 자극했다. 청의 타이트함이 (스판끼가 있었지만)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 같았다. 많이 불편했다.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입으면 안되는 옷 같았다.

설마....


다른 청바지들도 입어 보았는데 너무 싫었다

이 옷을 다시 입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분을 했다.

몸에 붙지 않는 헐렁하고 청느낌이 덜한 여름용 청바지는 괜찮아서 몇벌 구입해서 입었다.

조금만 몸에 붙어도 불편하고 피부가 붉어지고 혈액순환이 안되는 느낌이 들었다.


몇가지 옷들이 불편하기도 하고 했지만 이렇게까지 싫다는 느낌이 드는 옷은 처음이었다.

그렇게 좋아했는데

그렇게 많이 입었는데

왜 그럴까??


지금의 나는 (미래의 나는 입을 수 있기를 바라며..) 청바지를 입을 수가 없다.

먼가 모르게 아쉽고

아쉽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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