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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남매맘 딤섬 Mar 21. 2022

꿈자리가 안 좋아서 로또를 산다

그냥 나의 이야기

꿈을 많이 꾸는 편이다


엄마는 내가 자기전까지 상상을 많이 하니깐 그걸 꿈으로 꾸는 거라고 하셨는데.. 그러기엔 너무 무서운 꿈들을 많이 꾸는 것 같다.

누가 쫓아오고 끝없이 떨어지는 꿈은 키크는 꿈이라는데, 매일 그런 꿈을 꾸니깐 잠 자기 싫었다. 정말 키 크느라 그러는건지 수면시간도 길었고 나는 한없이 도망다니고 떨어져야 했다. 


그러다가....

17살? 18살? 쯤.... 이사를 가게 되었다.



[무서운 이야기]


자고 있는데 누가 나를 계속해서 깨웠다

잠결에 일어났더니 나보고 나가라고 계속 소리쳤다 무서워서 거실이나 부모님방에서 같이 잠을 자곤 했다.

어느날 거실에서 잠을 자는데 하얀 옷을 입은 여자들이 우르르르 내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놀래서 소리를 친적도 있다.

이게 정말 꿈이었는지.. 오래 되서 지금은 현실감이 없긴 하지만 당시 너무 무서웠던 기억은 생생하다

엄마가 잘 타일러서 방에 몇번 잤지만 늘 가위에 눌리고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사를 갔다.




그 이후? 나는 잠을 너무 잘잤다.

평소와 같이 그냥 성장할 때 꾼다는 꿈이나 먼가 상상같은 꿈들을 꾼다.



여기에서 약간의 전화점이 생겼다.


안 좋은 꿈을 꾸면 먼가 하루 종일 찜찜하고 불길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고

이 기분을 어딘가에 전가하고 싶은? 그런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다.

좋은 꿈을 꾸면 "로또를 사야지!!" 하길레 나도 로또를 사기로 했다


좋은 꿈을 꾸고 로또를 사본적이 한번도 없는데...안 좋은 꿈을 꾸면 로또를 사기 시작했다



오늘도 나는 로또를 샀다


꿈자리가 뒤숭숭했고 기분이 나빳다

안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래서 로또를 3000원치 구입했다

안 좋은 일이란건 로또에서 떨어진 것이다

남들은 흔히 잘된다는 5000원도 거의 걸려 본적이 없다

(5000원 걸렸을 때 헉!! 한적이 두어번 있다)




그럼 그렇지..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

로또 번호도 참 뒤숭숭하게 맞추었다


한숫자도 안맞는 경우도 있으니 이정도면 많이 맞은 축에 속한다.

이렇게 나는 안좋은 꿈을 꿔서 로또를 구입했고

로또 낙첨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언젠가

꿈자리가 너무 좋아서 로또를 한번 구입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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