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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남매맘 딤섬 Mar 29. 2022

옛날 드라마를 본다

그냥 나의 이야기

요즘 드라마는 잘 모른다

그나마 나에게 요즘 드라마라고 한다면

‘지옥’ 정도 일 것 같다…



육아를 하다 보니 요즘 드라마를 볼 여유가 없다

TV도 없다 보니 더 보기 힘들다

아이들의 만화 영화는 최신편까지 다 알고 있으면서 정작 예능이나 드라마는 전혀 모른다.

드라마에 푹 빠져 있던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한참 웹툰도 많이 보고 했었는데… 이제는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웹툰이 생소해진지 오래 되었다. 웹툰이나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 다른 세상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요즘 드라마들은 스토리도 탄탄하고 재미있다는데 나는 잘 모른다

아직도 도깨비의 공유가 참 멋있었지 ~ 궁에 나왔던 주지훈이 참 훈훈했었지 .. 이야기 한다.

혼자서 한 10년전 드라마 세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그보다 더 오래된 드라마도 내 머리 속에는 지금 막 한 드라마 마냥 남아 있다.


갑자기 드라마가 보고 싶어서 ‘아내의 유혹’을 찾아 봤다

이게 이렇게 오래된 드라마였나??

내 눈을 의심했다!!

이거 참 재미있었는데… 하면서 다시 정주행을 했다.


그러고보니 셋째 출산하고 혼자 통증을 감내하고 있을 때 ‘스카이캐슬’을 봤다.

그때 아내의 유혹에 나왔던 배우를 보고는 반가웠었다.

넷째 출산하고는 또 ‘산후조리원’ 드라마를 봤다.

반가운 배우들의 얼굴이 보여서 좋았다


내 기억에 남아 있는 드라마들은 대부분 내가 힘들고 아파도 ... 아이가 없을 때 인것 같다

이 두 드라마는 내용까지 머릿 속에 잘 남아 있다

혼자 통증을 감내하고 있던 아픈 순간이었지만 드라마는 그런 나를 달래 주었다. 그런 드라마를 … 나는 거의 못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요즘 드라마가 좀 .. 생소하다? 어색하다? 이런 기분이 든다


예전 드라마 같은 느낌이 안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드라마가 나오고 있는 만큼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골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기도 했다.

배우들도 누군지 모르겠고

내용도 이해하기 어려운 드라마를 보기 보다는 나는 내가 아는 배우들이 나오고 공감이 가거나 내용을 아는 드라마를 보게 된다.



시간이 종종 있거나 요리를 할 때

나는 옛날 드라마를 본다 어제는 ‘궁’을 보며… “그러면 안되 신군~”을 외쳤다. 고등학교 때 보던 만화가 드라마로 나온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았었다. 그때의 기억과 함께 드라마는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새로운 드라마를 보기 보다는

나는 드라마와 함께한 추억을 계속해서 끄집어 내고 있다

한 7~8년 드라마를 못본 것 같은데 그 사이 나는 변해 있었다

나는 이러고 있다.



오늘도 내가 본 드라마들 중에서 멀 볼까?? 찾고 있다

좋은 점은 오래된 드라마다 보니 무료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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