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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남매맘 딤섬 May 12. 2022

아이의 상상력은 참 재미있다.

그냥 나의 이야기


아이의 상상력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생각도 못한 이야기들을 늘어 놓을 때면 머라고 하는지 … 전혀 감이 안올 때도 있지만

몇 단어 알아 듣고 아이의 말에 호응해주고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종종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 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길을 잘 가다가도 악당이 나타났다고 하기도 하고

구름 뒤에 공룡이 살고 있어서 저런거라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공룡을 태울 비행기가 필요한데 너무 커서 공룡은 어디로 가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공룡을 이동시킬 수단을 함께 알아보기도 했다.

아이들의 상상은 자신이 알고 있는 범주에서 시작되지만

그 상상에 엄마가 개입하기 시작하면 아이와 끝없이 이야기를 펼쳐나갈 수 있다.,


나는 그 재미를 좀 즐기는 편이다.

어른이 되었지만 상상하는걸 좋아한다.

어릴 때는 만화속 주인공이 나라면 ..이런 상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른이 어서는  현실적인 상상으로 바뀌었다.


어처구니 없었던게

상사가 잔소리를 하는데 잔소리는 들리지 않고 머릿속에서 사탕하나 먹는 동안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탕하나 먹는 동안 마음의 소리가 들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다가 그 상상을 해본적도 있다.

나도 좀 엉뚱한 구석이 있었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의 상상이야기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엉뚱하다 느끼기보다는 좀 받아 주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나도 아이의 상상에 같이 들어가서 내 상상을 더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에는 참 재미있는 상상 많이 했는데

이제는 그런 상상도 잘 하지 않는다.


그때 이랬으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이런 상상만 한다.

재미있는 상상하면서 피식 웃던 나는 어디로 갔을까?



벚꽃이 흩날리면 요정들이 날아 다닌다는 아이의 , 벚꽃터널이  꿈속 세상 입구 다는 아이의 


나는 이제 벚꽃은 현실처럼 보인다.

그냥 치우기 힘든 꽃잎일 뿐이다. 나도 한때 벚꽃 터널 앞에 서면 이상한 나라에 엘리스가   같은 기분이  때가 있었다.

아이들은 끝임없이 나에게 “왜?” 라고 묻는다.

그리고 그 “왜?” 의 끝에는 아이들의 상상도 들어 있다.

현식적으로 이게 왜그런지도 말해주지만 아이들에게  어떻게 생각해라? 라고도 물어 본다.

구름 뒤에 누가 숨어 있을까?

이걸 먹으면 공룡이 보이지 않을까?

핸드폰이 변신하지 않을까?


끝없는 호기심과 상상을 우리는 이야기 한다

아이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고 나 머리 속에서는 다른 상상으로 이어진다.


상상을 하는건 재미있다

이 상상을 다 글이나 먼가로 표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난 그런 재주는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원하는걸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너희는 그 상상을 계속 펼쳐 나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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