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냥 이 한마디면 충분했을지도 모른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누구에게도 괜찮은 척 안 해도 되고,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되는 거라고, 그걸 누가 허락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도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적어도 너 자신한테는.
늘 다른 사람 마음 먼저 살피고, 사랑하는 사람 눈치 보느라 감정 눌러 삼키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말 한 마디에도 혼자 상처받으면서도, 그렇게 애쓰느라 정작 자신은 계속 뒤로 밀려났다는 걸, 너는 알고 있었을까. 괜찮다는 말이, 너의 숨구멍을 막는 돌덩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그렇게까지 밀어붙이지 말자. 너까지 너를 외면하면, 널 챙겨줄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을 테니까. 이제는 너 자신을 먼저 생각해주라. 무조건 이해해주고, 받아주고, 누구보다 너를 잘 아는 사람, 가장 오래 너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도 결국 너 자신일테니까.
누군가에겐 너 하나가 전부일지도 모르는데, 너는 자꾸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대하더라. 아니라고 하지 말아주라. 넌 별거 아닌 사람이 아니니까. 사랑받기 위해 무언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사랑은 자격이 아니라 존재에서 오는 거니까. 너는 존재 자체로 충분한 사람이야. 그걸 누가 대신 말해주지 않아도, 이제는 네가 먼저 믿어줘야 해.
가끔은, 별일 없는 하루를 지켜주는 사람도 필요하지. 조용한 날에 예쁜 하늘을 같이 봐주고, 힘든 날이면 혼자 있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 괜히 웃고, 괜히 울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 네 안에 있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잘 부탁해. 이 세상에 하나뿐인 너를, 너 자신이.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 말을 진심으로 해줄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너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