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언어

by 김나현

사랑은 마음을 건네는 일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머무는 숨결이다.

귀한 마음일수록

쉽게 흘러가지 않도록

더 느리게,더 다정하게 스며들어야 한다.


소통은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다.

한 사람의 마음이

다른 마음에 닿고자 애쓰는 온도의 기록이다.

어떤 마음은 침묵 속에서도,

작은 숨결로 전해질 수 있지만

그 고요가 길어지면

서로의 계절은 조금씩 겹을 잃어간다.


사랑은 결국,

같은 온도로 머물고자 하는 마음에서 자란다.

말보다 앞선 숨결 하나,

말보다 오래 바라보는 시선 하나,

그 모든 것은

사랑이 서서히 멀어지지 않기 위해

우리가 건넬 수 있는 가장 조용한 다정함이다.

작가의 이전글살면서 배우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