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도와주라냥~

by 바리데기


냐옹이를 만난 건


봄이 오려는 2월경이었다


노란 치즈 고양이가 회사 출근하고 10시쯤이면


사무실 앞 구석에서 냐옹 냐옹 하고 우는 거다


눈도 다 붙어서 잘 뜨지도 못하고


입 주변도 지저분하고...


털도 다 엉켜있어서 어디가 안 좋구나 짐작은 했다


나가서 다가가면 도망가고


사무실로 들어가면 따라와서 야옹 대고...


그렇게 밀당을 하다가



물도 주고 사료도 사다 좀 줘봤다


멀찍이 앉아있던 녀석은 내가 안 보이면


와서 사료 먹고 물 마시고


뒤도 안 보고 갔다




그렇게 밀당~^^;;


밥에다 항생제를 넣어주니 얼굴이 좀 나아졌다


근처 캣맘이랑 얘기해서 밥 먹고 나서 잡아서


안약도 넣어줬다 할퀴고 물고 난리였지만


며칠 지나니 눈도 좋아졌다


이 녀석이 나를 보더니 땅에 뒹군다


버려진 가구 위에서 잠 도잔다


사람들이 지나가도...


사진셔터 소리가 들려도 개의치 않고 잘도잔다


요렇게 사진 찍으면 모르는 척 포즈도 취해주고


나도 할큄 당하면서도 등을 쓸어주었다



사람에게 학대를 당한건지


한쪽 귀는 중성화로 절반만 잘려있는데


한쪽귀는 거의 다 잘려있고


꼬리는 한두마디정도 잘려있었다


갈비뼈 중간즈음도 만져보면 부러졌다 붙은듯


대충 붙어있는 갈비뼈가 만져졌다


그 즈음을 만지면 아프다고 하악질을 해댔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친구가 되어주는


노란 고양이에게 냐옹이~ 라고 불러주었다


냐옹아~~하면 뒹구는 애교쟁이 고양이가 되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가를 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