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아가들의 밤 축제~ 그리고... 안녕...

by 바리데기


낮에는 직장 때문에 보러 올 수가 없어서


해질 무렵에 아가 냥이들을 보러 나오면


밤이 늦도록 집에 못 가기 일쑤였다


이렇게 이쁘게 노는데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 게


당연하지~^^


엄마가 나무 타는 걸 보더니 아가들도 쌍으로


나무를 탄다



한강에 로드킬은 없을듯 했는데 자전거 도로가 아가들을 위협한다


엄마 고양이는 엄청 똑똑했는데


자전거가 오는지 보고 길을 건넜다


모르긴 해도 자전거에 목숨을 잃은 고양이들도


많을 것 같다




비싼 장난감이 필요 없다 갈대줄기면 한시간은 놀수 있는걸~
꼭 잡을거라옹~~


점프도 슉슉~~


츄르를 먼저 먹으려고 두발로 서기는 기본이다옹




실컷 뛰어놀고


움직이는 게 굼뜨기 시작하면




밤이 깊었다는 것이다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아가 고양이~♡



한쪽에선 아직 결판이 안 났는지 쌈박질 중~~




멱살잡이




사람들이 운동하다 간 발판이 돌아가는 게 신기한지


요리조리 노는 아가 고양이...


아가 고양이들 태어난 지 4개월 무렵


하루는 여느 때와 같이 퇴근하고 한강을 찾았는데


고양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며칠을 가도 안보였다


한동안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다가 캣맘을 만났다


아가 고양이들이 열이 나기 시작해서 다 데리고


병원엘 갔는데 아기 고양이들이 범백이라고 했단다


그래도 살려보겠다고 혼자서 엄청 고생하셨나 본데


결국은 모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하나둘 힘없이 떠나는 걸 보면서 엄청 힘드셨을 듯하다


캣맘을 만난 그날 아가 고양이들을 한강에


묻어주고 싶어서 오셨단다...


꽝꽝 얼은 땅을 모종삽(도구가 이것뿐이라)으로


간신히 파고 묻어주었다


고양이 별에서 더 신나게 놀아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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