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형식의 자소서라면 30분 만에 써내고 잊어버리는 게 상책이다.
당사의 블로그나 최신 기사, 인재상, 신년사 + 직무 지원동기. 뭐 그것도 귀찮으면 비슷한 업계에 제출한 이력서를 복붙 해도 연락 올 곳은 온다.
많은 사람들이 컨설팅을 받거나, 자소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50여 개의 지원을 통해 자기소개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정말이지, 이토록 주관적일 수 없는 나의 취업시장에 대한 생각이다.
1. 내정자는 있다.
2. 스펙 엑셀 컷도 있다.
3. 내정자가 아닌 스펙이 좋은 사람은 경력직과 경쟁한다.
4. 면접에서 질문의 개수가 합불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5. 경력을 가진 지원자에게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 건 사실이지만, 대답을 잘 못하면 반대로 신입에게 승산이 있다.
6. 신입 지원의 최종 면접에는 경력직이 대다수다.
7. 불합 이유는커녕, 합불 여부도 알려주지 않는 곳이 많다
8. 합불 여부는커녕, 이력서 조차 읽어보지 않는 곳이 정-말 많다.
세상에, 써 내려가고 보니 살 얼음판이 따로 없다.
나 또한 경력이 있는지라 회사에 들어가면 또 다른 지옥이 펼쳐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지금의 여유에 감사하려고 한다.
아니, 안 감사하다!
취준 30년 할래 VS 회사 30년 다닐래 물어보면 멋쩍은 웃음을 지을 사람들이 꼭 지금이 좋을 때라고 하더라.
젊음이 최고라고 하더라.
저도 회사 다녀봤는데요, 그래도 돈 많은 게 낫더라고요.
정말 삶은 불행의 연속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