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끼리 조용히 얘기 좀...
주말에 첫째가 남자끼리 조용히 얘기 좀 하자고 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덧니'가 났는데 병원 가기 무섭단다. 엄마한테는 얘기하지 않고 자기가 이를 직접 뽑으려는데 빠지겠냐고 이를 흔들어 보인다.
내가 '네가 직접 빼는 게 더 무서워 보여'라고 했더니, '생각해 보니 그러네!' 하더니 엄마한테 덧니 났다고 치과 가잔다. 대신에 이를 빼면 아프니 '닥터 두리틀' 영화를 보면서 마음을 달래야겠단다.
저녁에 화상통화를 하는데 "아빠! 이~!!!!!" 하면서 잔뜩 포즈를 잡는다.
키는 한참 컸는데 하는 거 보면 애는 애다. 한편으로는 나도 어렸을 적 비슷한 고민을 한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어쨌든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