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하룻밤, 뜻밖의 성장기
포스터를 보면 톰 크루즈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본작의 주인공은 제이미 폭스. 하지만 톰 크루즈도 제 2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비중과 역할, 상징을 가져간다. 단순히 제이미 폭스를 죽이려 하는 평범한 악당이 절대 아니다. 톰 크루즈가 악당 연기를 하는 게 흔한 일이 아니지 않은가. <미션 임파서블> 등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둠이 내린 밤 도시와 그 야경이 돋보인다. 더러운 감이 있지만 생생하고, 살아 있다. 영화의 1막부터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다. 사건의 전개도 느리지 않고 척척 진행된다. 호흡이 느려지는 부분들이 있지만 전체적인 힘은 결코 잃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꽤 잘 만든 클라이맥스를 선보인다. <존 윅> 같은 영화를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다. 성격이 굉장히 다른 영화일 뿐 아니라, <콜래트럴>은 액션의 비중이 생각만큼 크지는 않다.
제이미 폭스의 주인공이 겪는 이 상황은 표면적으로 운수 나쁜 밤으로 보이지만, 이 하룻밤 사이에 맥스는 자신에게서 부족하던 점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여정을 겪는다. 그 뿐 아니라 <콜래트럴> 에는 '즉흥적' '우연성' 등의 주제를 굉장히 인상깊게 녹여낸다. 평범한 액션 영화가 아닌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