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 나의 변화 일기 2일차 7/13
오늘 드디어 토익 공부를 시작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집에 돌아와 조금 피곤해서 잠을 자고... 두 시간 정도 지나 일어나 보니 열 시가 넘어 있었다. 차라리 토익 기출을 풀지 말아버릴까 유혹도 조금 들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일어나 10시 45분쯤에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두 시 정각에 거의 끝마쳤던 것 같다(듣기는 안 풀고 읽기 부분 기출만 푸니까 딱 1시간 15분이더라). 지금까지 토익 공부를 제대로 해 본적도 없고, 토익 관련해서 이번 기출 푸는 게 사실상 첫 공부인데, 읽기에서 4개를 틀렸다. 4개만 틀렸다, 4개나 틀렸다 이렇게 말을 조금 달리 해서 잘 한 건지 잘 못 한 건지 느낌이 다를 수 있지만 난 나름 만족한다. 애초에 토익 시험을 보는 목표가 군대를 카투사를 지원해 보기 위해서이고, 카투사에 지원하려면 LC+RC 780점만 넘으면 된다고 하니까. 앞으로 열흘이라도 매일 꾸준히 공부하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풀면서 내심 다 맞기를 기원했지만... 본 시험에서 다 맞으면 되지.)
오늘 영화관에서 알렉스 가랜드 신작을 보고 왔다. 영화값이 만 오천원으로 꽤나 되는 편이라서 볼까 말까 고민했지만 집에 틀어박혀 있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했다. 영화를 꽤나 괜찮게 봐서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가랜드의 전작 SF물들과 비교해서 SF적인 느낌은 적었지만 압도적인 분위기, 빼어난 촬영/영상미 등등 그의 손길이 베어 있는 영화였다. <유전>과 같이 제작사 A24 호러의 스타일도 느낄 수 있었다. 뭐 크게 주목받거나 흥행할 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큰 블록버스터, 마블 영화만 보지 않고 이런 영화들도 보러 다니는 것이 나에게도 좋은 것 같다. 영화 평론가나 그 쪽으로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기는 한 나이기에.
오전에는 근처 운동장에 나가서 줄넘기도 하고 (근데 30분을 다 채웠는지는 모르겠다.... 숨 차고 심장 뛸 정도로 열심히 하기는 했다) 아주 조금이지만 윗몸 일으키기도 했다. 레딧과 트위터도 접속하지 않고, 군것질도 하지 않았다. 앞으로 <놉>, <노스맨> 등 보고 싶은 영화들이 몇 편 나오는데, 그 영화들 극장에서 보는 대신에 군것질을 아예 끊어서 절약을 좀 해야겠다. 이렇게 돈 관리 생각할 때마다 빨리 알바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대학에 와서 내가 내 손으로, 내 노동을 통해 돈을 벌어 보고 싶다는 것도 나름 목표이다. 근데 이번 방학 때 알바도 해낼 수 있을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날이었지만 개선될 점도 남아있다.... 휴식하거나 누워 있는 시간을 아예 없애 버리지는 않아서... 앞으로 그런 시간을 줄이고, 명상이나 독서를 늘려야 할 것 같다.
그럼 이만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