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untitled

물 계단

by xhill

나는 지금 뭍으로 향하는 계단에 서 있다.


맑고 푸른 물에는 신비로움을 주는 산호초가 선명하게 보이고,


모래로 만들어진 계단 양 옆에는 계단의 높이와 모양에 맞춰 돌 무더기가 늘어서 있다.


항상 기웃거리기만 하고


몇 걸음 내딛지도 못했던 계단


지금 이 순간 첫 걸음을 내딛는다.


이번에는 물 밖 세상을 볼 수 있을까.


- 고대, 작자 미상의 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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