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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xhill Nov 29. 2024

안야 테일러 조이의 비밀

할리우드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여배우들 중 한 명인 안야 테일러 조이, 그녀는 2018년 ‘데이즈드(Dazed)’ 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를 밝혔습니다. 바로 살면서 여성용 속옷인 브래지어를 소유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업계에서 지금까지 일하면서 운 좋게도 성차별 등을 겪어 본 적이 없다면서 어릴 적부터 남자아이들과 가깝게 자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한 그녀는, 그녀 주변의 남자 아이들이 브래지어를 입지 않았기에 자신 역시 자연스레 브래지어를 하지 않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후 모델과 배우가 된 다음 화보 및 작품 촬영을 하면서 브래지어를 처음으로 착용해 보았다고 합니다. 브래지어를 처음 입어보고 나서 느꼈던 점은 불편하다는 것뿐이었다고 하네요(…). 때문에 성인이 된 지금도 촬영이나 역할을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평상시나 일상에서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화보에서 시스루 상의 아래 검은색 브래지어를 착용한 안야.

실제로 파파라치들에 의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에 달라붙거나 얇은 재질의 상의를 입고 외출을 한 그녀의 사진들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그와 관련해 안야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브래지어와 관련해서 바라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여성의 의무이니 브래지어를 꼭 입으라는 사람도 있고, 단순히 브래지어를 입은 제 몸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브래지어를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브래지어를 직접 착용해야 하는 사람의 관점과 느낌은, 단순히 그것을 보고 평가하는 사람의 그것과는 다르니까요.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제 모습,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이상하게 평가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화보나 영화에서도 노 브라(No-Bra)를 실천할 계획이에요.‘


여성의 브래지어와 관련된 다양한 논쟁들은 벌써 수십 년 동안 진행되어 왔습니다. 별들이라 불리는 화려하고 재능 있는 여성들이 즐비한 할리우드 역시 예외는 아니었지요. 비록 날씬하고 섹시한 여배우들이 속옷 차림으로 나오는 화보나 영화를 보고 싶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녀들의 편안함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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