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줄넘기를 했다. 평소에 20분은 기본으로 하다가 오늘은 15분밖에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땀이 조금 날 정도로 열심히 하였다. 1시간 집 주변을 산책하고 나서 줄넘기를 한 것이여서 조금 더 힘들었던 것일까? 그래도 1시간 15분 밖에서 유산소 운동을 한 것이니 좋다. 핸드폰은 물론이고 평소 산책할 때 듣던 음악도 듣지 않고 오직 나 혼자서 산책을 하였다. 그런 순간들에조차 나를 내버려두지 않는 잡생각과, 이때를 노려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안감이 없지는 않아서 싫었지만,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 한 것 같다. 특히 운동을 계속 해서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내 가능성을 생각한 것. 앞으로 시간을 내서 하루 10분에서 길게는 30분이라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이렇게 운동 후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를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쉽게 포기하고 열정이 식어 버리는 등 ‘끈기가 없다’는 타이틀을 내 자신에게 부여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이것만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다면. 근데 브런치 가입할 때 목적이었던 영화 등 리뷰도 계속 적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