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저씨는 안녕하십니까
인생 드라마가 주는 선한 영향력
처음으로 사람대접받아봤고
어쩌면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이 회사에, 박동훈 부장님께
감사할 겁니다.
지나가다 누군갈 만나면 기분 좋아지고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너무 매력적입니다.
나는 어떤 종류의 아저씨 일까
이력서가 참 깨끗하고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데
사교성이 좋고 영민하고 무슨 일을 해도 생색내지 않고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통찰력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런 사람이면 알아보는 겁니다.
이런 일 당하지 말라고
전과조회도 잡히지 않게
어떻게든 법이 그 아이를 보호해 주려고 하고 있는데
왜 그 보호망까지 뚫어가면서 한 인간의 과거를 붙들고 늘어지십니까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어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주려고 하는 게 인간 아닙니까
회사는 기계가 다니는 뎁니까
인간이 다니는 뎁니다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는 대사이고 지나가는 드라마 일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본캐 생활이 어렵고 지칠 때 조금 더 인간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귀한 인연이 소중하는 것을 깨닫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딴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나를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데로 가서
과거는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만나서 아는 척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에요
도망 다니면서 이제 아저씨 우연히 만나도 피하겠구나 하는 게 제일 슬펐는데
고마워요 다 털게 해줘서
고마워요 나한테 잘해줘서
너 나 살리려고 이 동네 왔었나 보다
다 죽어가는 나 살려놓은 게 너야
난 아저씨 만나서
처음으로 살아봤는데
이제 진짜 행복하자
이 드라마를 짝사랑 또는 불륜 이야기로 말하기도 하던데.. 음.. 다양한 시선이 있더군요
귀한 인연은 나이와 성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예기치 못한 순간에 불쑥 나타나죠.
자주 만나는 사람은 귀한 사람입니다.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관계를 다시 정립하게 해주는 드라마 속 대사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친구와의 대화는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넌 어떻게 지내는데?
망했어 이번 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일찍 무너졌다.
난 너 한 60은 돼야 무너질 줄 알았는데
더럽게 성실하게 사는데
저놈이 인생에서 모범답안인데
막판에 인생 더럽게 억울하겠다.
그냥 나 하나 희생하면 인생 그런대로 흘러가겠다고 싶어서
희생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네가 6.25 용사냐 인마 희생하게
열심히 산거 같은데 이뤄 논거 없고 행복한 거 없고 희생했다 포장하고 싶겠지
너부터 행복해라 제발 뻔뻔하게 너만 생각해도 돼
나의 행복과 다른 사람의 행복 기준이 일치한다면 참 좋겠습니다.
하물며 가족끼리는 서로 어떠신가요
편하고 쉽게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이 드라마의 끝은 결국 편안함에 이르렀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결국 세상을 이롭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편안함에 이를 수록 세상도 편안해지는 것을 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하고요
그것이 브랜딩이지 싶습니다.
최근 구독해서 열심히 보고 있는 지식 한입 채널에 "나의 아저씨는 인생 드라마다"라고 언급해
정말 반가웠습니다. 지식 한입 채널은 꼭 한번 보러 가보세요 웰메이드 영상은 이런 것이다 하실 겁니다.
(지식 한입 채널과 어떤 제휴도 없습니다. 내 돈 내산...처럼 내 시간 내 취향 홍보임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