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몇 살이야?'
어처구니없는 내 물음,
'언니 마흔둘'
이 언니 왜 이래..라고 할법하나,
언제나처럼 친절한 대답~ 알럽 Sis!
며칠 지나 생각해보니, 내 질문은 웃기지도 않고, 메시지도 없는 김 빠진 시트콤 같았다는 생각이 든다.
마흔 하고도 두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나이, 숫자 자각이 없는 없는 걸 보니 철부지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평소에도 나잇값 못하는걸 굳이 부정하고 싶지도 않아서
'철들면 늙는다고 했으니' 라며, 웃지만
막상 거울에 비친 흰머리들은... 어쩔 수 없이 나이라고 하는 숫자를 떠올리게 한다.. 소위 요즘 말로 현타라고 해야 하나.
Anyway 글을 즐겨 쓰지 않고
글보다 숫자 계산이 익숙하지만,
덕분에 몇 줄 정도는 남겨보려나 싶다.
짧은 기억력, 단상 함께 기록하면 재미있겠지?
두 번째 스무 살까지는 괜찮은데
두 번째 스물두 살은 좀 억지 같긴 하지만,
그냥 우겨보기로 ㅎㅎ